수동휴게소 포천방향 전경. 사진 이윤석 기자 [뉴스락]
수동휴게소 포천방향 전경. 사진 이윤석 기자 [뉴스락]

[뉴스락] 지난달 7일 포천화도 민자고속도로 개통하면서 수동(포천방향·화도방향)휴게소도 로봇과 함께 손님맞이를 시작했다. 

㈜참바다가 운영하고 있는 수동휴게소는 최첨단 ‘스마트AI 조리시스템’을 도입해 로봇이 음식을 제공한다.

이에 각종 SNS에서도 이슈가 돼 포천화도고속도로 필수 방문 코스로 이용객들의 입소문을 타고 있다.

기존 휴게소와 달리 카페 같은 분위기의 내부 인테리어도 한몫하고 있다.

휴게소 내부매장에는 휴게소 이용객의 다양한 니즈를 만족시키기 위해 28년 역사를 가진 식품제조 참바다그룹의 건어물·칩스간식 전문 홈스밀과 CU편의점을, 외부매장에는 네모나피자, 호두과자, 델리만쥬 등 간식거리, 드롭탑·달콤커피 등 커피매장으로 구색을 갖췄다.

수동휴게소 푸드코트 내 로봇셰프가 우동을 끓이고 있다. 사진 이윤석 기자 [뉴스락]
수동휴게소 푸드코트 내 로봇셰프가 우동을 끓이고 있다. 사진 이윤석 기자 [뉴스락]

가장 눈에 띄는 건 ‘로봇셰프’를 도입한 푸드코트다.

위생과 일정한 음식 맛·양을 신속하게 제공하기 위해 민자휴게소 최초로 로봇셰프를 적용했다는 게 수동휴게소 측의 설명이다.

매장에서 만난 수동휴게소 관계자는 “이용객들을 위한 최고의 서비스를 위한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해왔다”며 “휴게소를 운영하면서 항상 고민해왔던 세가지를 최첨단 스마트 AI조리 시스템을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휴게소가 생활권에서 떨어진 근무지라는 점과 푸트코트의 경우 극심한 열기 등 열악한 환경 때문에 요리사가 자주 교체돼 음식 맛이 일정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 관계자는 “로봇셰프를 통해 위생적인 음식조리는 물론, 항상 일정한 음식맛을 제공할 수 있다”며 “반찬 셀프 서비스를 통해 고객 니즈까지 충족시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로봇셰프의 경우 삼성 인수설로 이슈가 된 레인보우로보틱스 제품이다. 여기에  맛을 위해 대형식품사 조리실장의 레시피까지 첨가됐다.

시계방향으로 왼쪽 위부터 카페 분위기의 휴게소 내부 인테리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이용객들, 휴게소 내 CU편의점에 장작 등 캠핑 특화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 수동휴게소 [뉴스락]
시계방향으로 왼쪽 위부터 카페 분위기의 휴게소 내부 인테리어,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이용객들, 휴게소 내 CU편의점에 장작 등 캠핑 특화 상품들이 진열돼 있다. 사진 수동휴게소 [뉴스락]

편의점 및 간식매장에도 타 휴게소와 달리 심혈을 기울인 부분을 많이 볼 수 있었다.

특히 CU편의점은 내부 매장의 50%를 차지하며, 캠핑촌이 많은 인근 지역 특색을 반영한 장작, 냉동‧냉장 고기류, 각종 밀키트 등 캠핑 특화 편의점을 운영중이다.

이밖에도 주유소 판매가는 현재 인근 지역 판매가 대비 리터당 25원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지역민들과의 상생도 이어지고 있다.

현재 야외 데크에 지역 농특산품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향후 이 규모를 더욱 증가시킬 예정이다.

수동휴게소를 운영하고 있는 이영호 참바다 대표는 국내 최대 규모 휴게소 운영사에서 약 25년간 근무하며 30여개의 휴게소를 총괄한 경험이 있는 자타가 공인하는 휴게소 전문가다.

이영호 대표는 “앞으로의 휴게소는 더 이상 화장실을 사용하거나 잠시 들렸다 가는 곳이 아니라, 이제는 다양한 콘텐츠가 존재하는 복합 문화 예술 공간으로 바뀌어야 하며, 수동휴게소는 이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