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 장인화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홀딩스 제공 [뉴스락]

[뉴스락] 재계 서열 5위 포스코그룹을 이끌 새수장, 장인화 회장이 공식 취임했다.

포스코그룹 장인화 신임 회장은 21일 서울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된 주주총회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된 뒤, 이어 열린 이사회에서 포스코그룹 제10대 대표이사 회장에 선임됐다.

장인화 회장이 공식 취임하며 2018년 최정우 회장이 부산대 경제학과 재무 출신으로 취임하면서 깨진 포스코 순혈주의(포스코 회장은 서울대·엔지니어)가  다시 부활했다.  

이날 오전 열린 포스코홀딩스 제5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대표이사 회장 후보를 비롯한 사내외 이사 선임 안건이 가결됐다.

신임 사외이사로 박성욱 前 SK하이닉스 부회장을 선임하고 유영숙 사외이사와 권태균 사외이사를 각각 재선임했다.

사내이사로는 정기섭 사장(전략기획총괄)을 재선임했고, 김준형 친환경미래소재총괄과 김기수 미래기술연구원장을 신규 선임했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등 총 6개 안건을 모두 승인받았다.

또한 주주총회 이후 열린 포스코홀딩스 이사회에서 유영숙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에 선임됐다.

유영숙 의장은 미국 오리건주립대학교에서 생화학 박사 학위를 취득하고,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연구부원장과 환경부 장관을 역임한 ESG 분야 전문가이다. 

주주총회 직후 장인화 신임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신임 회장으로써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황민영 기자 [뉴스락]
주주총회 직후 장인화 신임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신임 회장으로써의 포부를 밝혔다. 사진=황민영 기자 [뉴스락]

주주총회 직후 장인화 신임 회장은 기자간담회를 갖고 새로운 신임 회장으로써의 포부를 밝혔다. 

장 회장은 "우리 포스코그룹의 새로운 비전은 ‘미래를 여는 소재, 초일류를 향한 혁신’입니다"며, "포스코그룹은 인류의 가치를 높이는 미래소재와 한계를 뛰어넘는 도전 정신으로 더 큰 성과를 만들어 갈 것입니다"라며 새로운 사업에 대해 시사했다. 

그는 "포스코는 철강사업이 기본이고, 그 기본에 10여년 간 노력해 이룬 이차전지소재사업이 쌍두마차로써 똑같이 초일류로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차전지소재사업은 회사가 10여 년간 꾸준히 해왔고, 그동안 포스코가 많은 신사업에 도전해왔는데, 그 중에서 가장 잘 한 사업이라 생각한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한, 장 회장은 포항에 있는 현장 직원들과 끊임없이 격없는 소통을 하겠다고 밝혔다. 

장 회장은 '회장이 되면 가장 먼저 바꾸겠다 생각하는 부분'의 질문에 대해 "기본적으로는 플랫하고 슬림한 조직 문화를 만들겠다"며, "큰 틀은 그렇지만 내가 생각하는 것과 다를 수 있으니 취임 직후 100일여간 포항 현장에 머물면서 구체안을 제시하겠다"고 설명했다. 

장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 직후  포항으로 내려가 취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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