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은 22일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제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되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뉴스락]
금호석유화학은 22일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제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되었다. 금호석유화학 제공 [뉴스락]

[뉴스락] 금호석유화학은 22일 시그니쳐타워에서 열린 제 47기 정기주주총회에서 회사 측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고 밝혔다.

과거 네 차례의 결과와 마찬가지로 이번 역시 사측을 향한 주주들의 표심을 확인했다.

주주총회 결과, 금호석유화학이 제안한 △정관 일부 변경의 건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최도성 선임의 건 등을 포함한 7개 안건 전부가 주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가결됐다.

최도성 사외이사 등 이사진은 지난 3년간 역대 최대 실적과 재무건전성을 이룩한 성과를 인정받아 연임에 성공했다.

주주 박철완으로부터 위임을 받은 차파트너스자산운용(이하 차파트너스)이 주주제안한 정관 변경 및 자사주 전량 소각 안건, 그리고 사외이사 선임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

차파트너스 측이 제안한 일괄 표결 ∙ 다득표 방식을 사측이 예외적으로 수용하면서 이러한 표 차이가 공개됐다.

본래 표결 방법 지정은 주주제안권에 포함되지 않는 주주총회 의장의 고유 권한이며, 주주 박철완이 지난 2021년 제기한 의안상정가처분의 결정문에도 이 점이 명시돼 있다.

그러나 주주제안 시마다 매번 이슈화 되던 표결 방식을 예외적으로 수용하였음에도 출석주식수 기준 정관 변경 건과 감사위원회 위원이 되는 사외이사 선임 건은 사측 약 75%대 차파트너스측 약 25%라는 결과를 보였다.

이번 주주총회에서 보통주 기준 박철완과 차파트너스의 지분 약 10%를 제외한 일반주주의 안건 찬성률은 약 4% 수준으로 주주제안 측의 참패의 결과가 나왔다.

나아가 이번 주주총회 주주제안측 최다득표 안건인 ‘정관 일부 변경의 건’은 과거 2022년 박철완의 주주제안 당시 최다 득표 안건 찬성률과 비교했을 때 3%p 이상 하락했다.

금호석유화학 측은 주총 결과에 대해 “절체절명의 위기를 맞은 석유화학업계의 현 상황에서 오히려 회사 미래 전략 재원을 일거에 소각하는 등 경영 불안정을 야기할 수 있는 주주 제안 내용의 오류가 검증됐다”며 “사실상 주주 박철완의 경영권 분쟁을 대리하는 소모적 행위를 지속하기보다는 불황을 극복하고 수익성을 극대화해 진정한 주주가치 제고를 모색하는 고민을 기대한다”는 우려와 당부의 뜻을 밝혔다 .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