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한진그룹 조양호 회장의 부인 이명희(전 일우재단 이사장)씨가 내일(11일) 수사당국의 포토라인에 또 다시 설 것으로 보인다. 이씨에 대한 영장이 기각된 지 일주일 만이다. 

10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씨가 내일 포터라인에 서야될 혐의는 필리핀 가사 도우미를 불법 고용한 혐의로 법무부 산하 출입국 관리 당국에 출석한다. 

이씨는 필리핀인을 가사 도우미로 채용하기 위해 대한항공 연수생으로 속여 입국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출입국 관리 당국은 조 회장 일가와 임직원들이 10여년 동안 외국인 노동자 20여명을 같은 수법으로 불법 고용해온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현재 대한항공 마닐라 지점 직원과 인사전략실 직원 등 7명도 한진 오너 일가 등이 외국인 노동자들을 불법 고용할 수 있도록 도운 혐의를 받고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인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직원 폭언·폭행 혐의에 대해 피해자들과 합의 등을 이유로 구속을 피한 이씨에 대해 이번에는 어떤 결과가 나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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