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의 피의자 김성수(29)씨의 얼굴과 신상이 공개됐다.

김씨는 22일 서울 양천경찰서에서 공주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며 처음 언론에 얼굴을 드러냈다. 앞서 서울지방경찰청은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김씨의 얼굴과 실명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오전 양천서를 나선 김씨는 ‘범행을 왜 저질렀느냐’, ‘왜 그렇게 잔혹한 범행을 저질렀느냐’ 등의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다만 동생의 공범 의혹을 묻자 “공범이 아니다”라고 답했으며 우울증 진단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해서는 “가족이 냈다”고 답했다.

또한 피해자 가족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냐 묻자 “죄송하다”고 답했다. 이어 “제가 잘못을 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한 PC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21살 A씨가 불친절하다는 이유로 흉기로 수차례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공주 치료감호소로 호송돼 약 한달 간 정신 상태에 대한 의사와 전문가의 감정을 받을 예정이다.

한편, 김씨와 관련한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글은 80만명이 넘는 청원참여를 기록했다. 이는 국민청원 게시판이 생긴 이래 최다 규모의 청원참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