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합병·매각설이 주기적으로 오르내리고 있다.

두 보험사는 중국의 안방보험에 각각 2015년과 2016년 인수된 이후 끊임없이 합병·매각설에 휘말렸다.

이번에 불거진 매각설은 안방보험의 자산 매각 때문이다. 안방보험은 경영부실등으로 중국 금융당국이 위탁운영하고 있다. 중국 금융당국은 안방보험의 해외자산매각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이 중 동양생명과 ABL생명도 정리할 지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것이다.

꾸준히 제기되는 합병•매각설에 매번 구조조정 불안을 안고 있다. 심지어 동양생명은 하반기 상시퇴직제 도입을 결정해 직원들 사이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상시퇴직제는 임직원이 스스로 금전상 보장등의 방법으로 근로계약을 철회하는 제도지만 강제퇴직용으로도 악용될 수 있는 제도이다.

ABL생명은 당장 하반기 임직원 퇴직 관련 계획이 없다. 하지만 주기적으로 합병•매각설이 계속 나온다면 이야기는 달라질 수 있다. ABL생명 노조는 안방보험에 인수될 당시 3년간 고용보장을 약속 받았지만, 고용보장은 올해 12월에 끝난다. 현재 불거진 합병•매각설이 고용보장이 끝난후에도 계속 불거진다면 ABL생명도 언제든 구조조정이야기가 나올수 있는 것이다.

합명•매각을 위해 양사가 합병할 경우 회사 입장에선 인력 구조조정이 피할수 없는 선택이 될 수 있다. 물론 인위적 구조조정없이 직원들의 고용안정을 보장해 준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것은 매운 드문 일이라 볼 수 있다.

구조조정을 반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두 보험사의 구조조정이 합병•매각을 위한 구조조정인지, 아니면 단순이 경영관련 구조조정인지는 나중 이야기이다. 잊을만하면 나오는 구조조정설은 직원들에게는 일종의 협박으로 들릴 것이다.어떤 이유의 구조조정이든지 소속 직원들은 언제 일자리를 잃을지 모른다는 압박을 받으며 지내야한다.

누구도 불안감속에서 일하고 싶은 사람은 없다. 주기적으로 나오는 구조조정설로 인해 직원들을 안정시키기 위해선 사측에서 “구조조정은 없을 것이다”라고 못박아 주거나 최악의 상황으로 구조조정이 되더라도 이직고려  등 그들에게 대안을 찾는 시간을 줘야한다.

물론 사측이 감당할 수 없는 책임을 지라는 것은 아니다.사측이 감당하지 못할 부담감을 안고 직원들을 책임지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가야할 최소한의 방향은 제시해줘야 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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