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철 대표

[뉴스락] 진정성과 투명성을 모토로 삼는 아웃도어 전문 업체 칸투칸(공동대표 한영란·이병철)이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21일 칸투칸에 스포츠 고글을 납품하는 하청업체A사는 칸투칸의 갑질 의혹을 제기했다. 

A사에 따르면 지난 2013년 칸투칸은 A사의 특허제품인 스포츠 고글에 대한 납품계약을 맺었다. 당시 계약을 맺으면서 A사는 칸투칸으로부터 제품에 대한 지속 사용을 약속받았다.

A사에 거래를 제안한 칸투칸의 K팀장은 계약을 맺으면서 자사를 믿고 제품 개발을 계속해달라 말했다.

A사 대표는 칸투칸을 믿고 사비를 포함해 총 2억 5천만원 가량의 투자를 감행했다.

하지만 2015년 K팀장이 퇴사하면서 차질이 생겼다. 칸투칸의 담당자가 바뀌면서 한개 모델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모델이 판매 중단된 것이다.

당시 바뀐 칸투칸 측 팀장은 “나는 모르는 일이다. 재고 못 받는다”는 식의 대응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일부제품 납품정지와 함께 기존 ‘익월말 결제’에서 1월에 납품하면 3월부터 30%, 4월 40%, 5월 30% 결제로 조건이 칸투칸에 의해서 변경됐다. A사는 제품 주문제작부터 비용회수까지 7개월이 소요된다며 이 같은 행위는 계약서 위반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납품당시 최소생산 물량이 있을 경우 향후 계약 끝날시 80%가격으로 매입을 구두상 약속했다. A사는 칸투칸 측이 이러한 상황속에서도 나몰라라 하고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이와 관련해 칸투칸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관련 내용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라며 “현재 대표이사 상위보고가 이뤄진 상황이라 곧 홈페이지상 공문을 올릴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뉴스락> 취재가 들어가자 칸투칸 측은 유명 커뮤니티사이트에 ‘칸투칸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이병철 칸투칸 대표는 사과문에서 “(칸투칸 갑질 의혹관련)올려주신 글은 거짓이 없습니다. 지난 2013년 이래 칸투칸과 거래를 지속하시면서 겪으셨던 일들은 모두 사실” 이라며 “칸투칸과의 거래에서 벌어진 불미스러운 일들로 인해 겪은 피해에 대해 최선을 다해 보상하겠다”고 밝혔다.

칸투칸 홈페이지 화면 일부 캡처.
칸투칸 홈페이지 화면 일부 캡처.

 

칸투칸 공식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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