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현대자동차의 2020년 영업이익률 5% 목표가 다소 무리한 수치라는 분석이다.

5일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4일 CEO 인베스터 데이를 통해 자동차 판매 중심의 현재 사업 구조를 스마트 모빌리티 디바이스(Smart Mobility Device), 스마트 모빌리티 서비스(Smart Mobility Service)의 2대 사업 구조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현대차는 2025년까지 약 6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3세대 플랫폼 적용의 확대, 생산성 향상과 사업 효율성 개선을 통해서 18~22년까지 34조5000억원을 절감해 20년 5%, 25년 8%영업이익률을 달성할 계획을 밝혔다.

김 연구원은 “원가 절감 계획은 긍정적이지만 2020년 5%의 영업이익률 목표는 다소 무리한 수치라고 판단된다”며 “이는 경쟁사들의 EV출시로 인한 EV의수익성 악화, 미국을 비롯한 주요 지역의 수요 둔화와 인센티브 등 비용 증가, 20년 원/달러 환율의 19년 대비 강세 등으로 20년 비용 증가폭이 19년 대비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다수의 경쟁 SUV 신차들의 출시가 2020년까지 지속될 예정임을 감안하면 현대차 역시 인센티브를 늘리거나 M/S 감소를 감수하는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민경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투자가 있어도 없어도 우려되는 국면에서 구체적인 장기 성장 전략을 발표한 것은 긍정적이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현대차가 제시한 5%가 달성 가능한지는 다양한 수익 지표의 면밀한 트래킹이 필요하겠으나 4분기 실적을 통해 회사가 제시한 수익성 개선 근거의 효과는 확인 가능할 것이다”고 예상했다.

자료 DB금융투자 제공
자료 DB금융투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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