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의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하면서 내년 전망도 나쁘지 않다는 평가가 나왔다. [뉴스락]
GS건설. [뉴스락]

[뉴스락] GS건설이 두산인프라코어 예비 입찰자로 선정됐다. 

업계 및 M&A시장에 따르면, 지난 28일 GS건설은 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와 함께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관련 예비 입찰자로 선정됐다.

29일 현재 기준 두산인프라코어 인수 후보는 6곳으로 GS건설·도미누스 인베스트먼트 유한회사, 현대중공업·KDB 인베스트먼트, MBK파트너스, 유진기업, 글랜우드PE, 이스트브릿지다.

이로써 인수 후보(숏리스트) 윤곽이 뚜렷해진 두산그룹은 본격적으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에 돌입할 예정이다.

향후 일정과 관련해 두산그룹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아직 상세히 정해지지 않았다"며 말을 아꼈다.

한편, 두산인프라코어 차이나(DICC) 소송이 아직 미해결 상태로, 두산그룹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2011년 두산그룹은 DICC 지분 20%를 FI(재무적투자자. IMM PE·하나금융투자 PE·미래에셋자산운용 PE)에 매각했다. 지분 매각과 동시에 3년 내 기업공개(IPO)가 이뤄지지 않으면 FI가 두산그룹 보유지분까지 함께 되팔 수 있도록 동반매도요구권을 부여한 것이 화근이 됐다.

기한 내에 IPO가 무산되자 FI들은 지분 매각에 돌입했다. FI는 M&A 과정에서 두산그룹이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고, FI의 실사 요구에도 불성실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1심은 두산그룹의 손을 들어줬지만, 2심 판결에서 결론이 뒤집혀 두산그룹이 FI에 지급해야 할 대략적인 보상액이 8000억으로 책정됐다. 현재 두산은 2심에 불복해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만약 DICC 소송을 끝맺지 못한 상태 혹은 두산그룹이 패소한 상황에서 두산인프라코어 매각이 결정되면, 책임 공방이 새로운 이슈로 등장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실사 등을 거치면서 위험 리스트인 DICC 소송 건이 고려돼, 매각금액에 반영될 것이라는 게 업계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DICC 소송과 관련해 GS건설 관계자는 "현재 예비 입찰사 단계라 (DICC 소송에 대해) 들은 바 없다"며 "아직은 입찰 예비 단계일 뿐"이라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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