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제공. [뉴스락]
대한전선 제공. [뉴스락]

[뉴스락] 대한전선 매각설이 M&A(기업인수합병) 시장에 떠돌며 유력 인수 후보로 LS전선이 주목받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대한전선 최대주주인 IMM프라이빗에쿼티(PE)는 이달 내 매각을 위한 예비 입찰에 돌입할 예정인 가운데 지난 2일 인수 후보 기업에 투자 안내문과 기업 설명서를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각 대상은 IMMPE의 대한전선 지분 54.95%에 채권단 보유 지분 20%를 합쳐 약 75%가 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전선의 올 3분기 실적은 전년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 210% 증가했다. 이같은 성장세를 고려해 업계에서는 대한전선 매각가를 6000억원 안팎으로 내다보고 있다.

현재 시장에서는 LS전선이 유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된다. 

업계 관계자는 "LS전선이 대한전선 인수전에 참여한다면, 인수 자금 동원에는 문제없다"고 내다봤다. 

LS전선의 3분기 현금성 자산 규모와 유동자산은 2조 1073억원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LS전선이 대한전선을 인수하면, 공정거래위원회 심사 단계에서 독과점 문제가 제기된다. 현재 업계 1, 2위인 LS전선과 대한전선의 합병이 진행되면 시장 점유율은 80%에 육박해 기존 독점 규제 비율인 50%를 현저히 초과한다.

이와 관련해 대한전선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매각은 IMMPE 역할이라 답해줄 사안이 없다"고 말했다.

LS전선 역시 시장에서 떠돌고 있는 인수 참여설과 달리 "자사는 대한전선을 인수할 계획이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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