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돈' 집착 더 커졌다...칸타, 글로벌 조사서 한국인 '열정보다 돈' 응답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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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돈' 집착 더 커졌다...칸타, 글로벌 조사서 한국인 '열정보다 돈' 응답 53%↑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도 평가에서 글로벌 평균 대비 높은 수치
1년 전 대비 미래에 대한 불안도 크게 상승… ’18-34세’ 불안 상승폭 가장 높아
투자 등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 증가… 부동산보다 주식에 더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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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조사 기업 칸타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 코로나19 소비자 신디케이트 조사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의 9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 칸타코리아 제공 [뉴스락]

[뉴스락]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면서 한국 사회의 불안도가 급증하고 한국인의 돈에 대한 집착이 훨씬 강해졌다는 글로벌 조사 결과가 나왔다.

시장조사 기업 칸타는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세계 최대 규모 코로나19 소비자 신디케이트 조사 ‘칸타 코비드19 바로미터’의 9차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고 8일 밝혔다.

칸타에 따르면 한국은 글로벌 평균 대비 보건적∙경제적 타격이 적었음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현실 인식과 미래 전망은 과도하게 부정적이라는 분석이다.

칸타는 현재까지 총 9차례 조사를 진행했는데, 한국은 이 중 2차(2020년 3월 27-30일), 3차(2020년 4월 10-13일), 4차(2020년 4월 24-27일), 9차(2021년 4월 15-19일) 등 4차례 조사에 참여했다.

한국을 포함한 21개 국을 대상으로 진행한 9차 조사 결과,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우려 수준’을 평가하는 모든 항목에서 한국은 ‘글로벌 평균’(이하 ‘글로벌’) 대비 부정적 응답률이 높았다.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은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동의 응답률: 글로벌 63%, 한국 78%),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걱정된다’(글로벌 46%, 한국 58%), ‘미래가 많이 걱정된다’(글로벌 47%, 한국 58%) 등 3개 항목에서는 한국인의 동의율이 글로벌 대비 10% 포인트 이상 높았다.

글로벌 대비 감염률이 현저하게 낮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한국인의 우려 수준이 높은 것은 낮은 백신접종률과 상관관계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한국에 국한해 1년 전 진행한 3차 조사 결과와 비교하면, ‘현재의 코로나19 상황은 내 일상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3차 81%→9차 78%), ‘코로나19에 감염될까봐 걱정된다’(3차 55%→9차 58%), ‘미래가 많이 걱정된다’(3차 48%→9차 58%)로 개인이 체감하는 일상생활 영향도와 감염 우려는 1년 전과 유사한 수준이나 미래에 대한 불안 수준은 10% 포인트나 상승했다.

‘미래가 많이 걱정된다’ 항목의 응답률을 연령대 별로 분석하면, 18-34세는 3차 46%에서 9차 62%, 35-54세는 3차 46%에서 9차 57%, 55세 이상은 3차 53%에서 9차 55%로 변화했다. 55세 이상의 증가폭은 2% 포인트에 그친 반면, 18-34세는 16% 포인트, 35-54세는 11% 포인트로 젊은층에서의 미래 불안 수준이 현저하게 높아졌다.

평소 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한국인은 코로나19 팬데믹을 거치면서 투자 등 자산관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진 것으로 드러났다. 

‘시간, 열정, 돈, 정보, 공간 중 삶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자산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인은 돈(53%), 시간(20%), 열정(19%), 정보(7%), 공간(1%) 순으로 응답했다. 응답자의 절반 이상이 돈을 가장 중요한 자산이라고 선택한 것이다. 글로벌은 시간(35%), 열정(25%), 돈(23%), 정보(16%), 공간(2%) 순이었다.

부동산에 대한 관심이 큰 가운데 주식이 매우 중요한 자산관리 수단으로 급부상한 것으로 드러났다. 언급량 기준 1~3위 키워드가 2020년에는 부동산, 투자, 경매 순이었으나 2021년에는 투자, 주식, 부동산 순으로, 주식 언급량이 부동산을 앞질렀다.

팬데믹 종료 이후에도 안전을 위해 한국인은 무엇보다도 마스크 착용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일상생활로의 복귀가 안전하게 느껴지기 위해서 어떤 조치가 필요한가’를 묻는 질문에서 한국인의 선택은 마스크 착용 필수화(69%), 백신 접종(67%), 사회적 거리두기 지속(53%), 내가 가는 장소의 정기적 방역(47%), 정기적 코로나19 검사 의무화(43%) 순이었다. 

한국인이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마스크 착용 필수화에 대한 글로벌 동의율은 57%로, 한국보다 12% 포인트 낮았다.

최문희 칸타 상무는 "코로나19 상황 및 미래에 대한 한국인의 과도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사회안전망 강화 등 안전감을 높이기 위한 사회적∙제도적 노력이 필요하다"라며 "코로나19가 한국인이 자산관리 및 투자, 경제적 안정감을 더욱 중요하게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며 한국에서 금융교육과 재테크 서비스가 매우 중요한 사업영역으로 등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지속가능성 이슈는 이미 세계 시장을 주도하고 판을 바꾸는 거대한 사회적 아젠다로 부상했다"라며 "환경을 넘어 공평성으로 지속가능성의 개념이 확대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이에 대해 빠르게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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