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NXN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로고 NXN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뉴스락] 국내 게임개발사 NXN(엔엑스엔)에서 사내 성희롱 의혹이 제기돼 회사가 조사에 착수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앞서 9일 직장인 익명 게시판 앱 ‘블라인드’에는 NXN 소속 남직원 A씨가 여직원 B씨의 치마를 들추는 등 성희롱을 저질렀다는 글이 올라왔다.

9일 오후 사건을 인지한 NXN은 A씨와 B씨의 분리조치를 취한 후 HR(경영지원)팀을 통한 조사에 착수했다.

사측은 조사에서 해당 의혹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인사위원회를 개최해 사내 성희롱 대응 방침에 따라 인사조치한다는 계획이다.

NXN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조사가 현재 진행 중이며, 당사는 △가해자는 사유·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즉시 퇴사조치를 취하고, 피해자는 무조건 보호받고 불이익받지 않도록 한다 △가해자 퇴사 조치 후에도 민·형사상 소송 진행 및 지원 등을 통해 피해자 심적 피해 복구 및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한다 등의 방침에 따라 결과가 나오는대로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사건이 사실로 확인될 경우, 피해자에 대한 케어도 회사에서 책임지도록 하겠다”면서 “성희롱은 어떠한 이유로든 용서받지 못할 범죄이고, 사내 성희롱 이슈에 대해서 무관용 원칙하에 강력하게 대처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이번 의혹 발생 직후 회사가 조사에 착수하고 강력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각에선 예방교육 등 선제적 조치가 미흡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NXN 관계자는 “사측에서도 의혹 발생에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갖고 있으며, 성희롱 방지 교육 강화, 발생시 대응 프로세스 재정비(신고센터 운영·피해자 보호 프로그램·민형사상 소송 진행 지원 등), 징계 규정 강화를 통해 재발 방지에 힘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NXN은 판교 소재 게임개발 회사로, 모바일게임 ‘레이븐’의 개발진이었던 현 유석호 대표가 퇴사 후 설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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