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날드에게 사회적 책임을 촉구하는 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이 20일 오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규탄 퍼포먼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 맥도날드 사회적책임 촉구 대책위원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한국맥도날드 아르바이트 노조인 사회적책임 촉구 대책위원회가 한국맥도날드 측의 고용행태, 급여 미지급 등에 대한 사회적 책임을 촉구했다.

21일 맥도날드 사회적책임 촉구 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서울고용노동청 정문 앞에서 '법질서를 유린하는 맥도날드를 바로 잡아라'는 내용을 주제로 맥도날드 고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날 대책위는 "지난 4년 동안 서울 시내 한복판 맥도날드 한 매장에서는 노동자에 대한 관리자의 지속적인 폭언, 폭행, 차별대우가 있었다"라며 "인간같지 않은 쓰레기 새끼야 등은 물론 장애인 노동자에 대한 폭행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또, 대책위는 해당 피해를 받은 근로자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맥도날드 본사 인사 담당자에게 제보를 했음에도 회사가 그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대책위 측은 "맥도날드 근로계약 소정근로시간을 기본으로 매주 변동 스케쥴 시스템으로 운영되고 있다"라며 "스케쥴 임의 변경, 환복시간 등 미지급된 임금만 합산해도 연간 500억정도로 추산될 만큼 어마어마한 액수"라고 문제를 제기했다.

그러면서 "맥도날드는 전국 400개 매장을 보유한 대기업이고 대기업일수록 사회적 책임과 법 규범을 준수해야할 의무가 있다"라며 "하지만 맥도날드는 근로기준법을 무시하고, 맥도날드식 해석과 자체 기준으로 기업을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해 이훈 공인노무사는 기자회견 발언을 통해 "회사에서 강요한 일방적인 스케줄에 의해서 휴업수당, 주휴수당을 지급하지 않은 많은 사례가 발견됐다"라며 "연간 단위로 해서 올해 2021년 8720원에 시간급으로 간주해서 유니폼 환복 시간 그리고 휴업 수당 그 다음에 주휴수당을 미지급한 내역들을 추산을 해보니까 연간 500억이 추산됐다"라고 지적했다.

박창진 정의당 부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내일 21일 고용노동부 국감 증인으로 앤토니 대표가 신청된 상태"라며 "이번 국감장에서는 맥도날드의 근로시간 쪼개기 등 각종 편법으로 아르바이트생에게 주휴수당을 미지급에 관련한 사항들을 철저히 다루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는 21일 진행되는 환경노동위원회 국정감사 출석 요구를 받은 앤토니 노리스 마티네즈 맥도날드 대표가 당일 국감장에 출석하게 될지 업계 이목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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