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여성 수십 명과의 성관계 동영상을 몰래 촬영하고 보관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인천공항에서 체포됐다.

9일 경찰 및 유수 언론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범죄 수사대는 전날 저녁 미국으로 출국하려던 권 모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긴급 체포해 입건하고 컴퓨터 등 증거를 압수했다.

권 씨는 서울 강남역 인근 아파트에서 지인들과 어울리며 성관계 장면을 불법으로 촬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권 씨가 소지한 성관계 동영상은 최소 60개 이상으로 알려졌다. 권 씨는 촬영 날짜·여성 이름·나이순대로 불법 영상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으며 피해 여성은 최소 50명에 이르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권 씨는 경기도 안산 소재 대형 골프 리조트와 기독교계 인터넷 언론사를 운영하는 기업 회장의 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권 씨가 등기이사로 등록된 골프 리조트 측 관계자는 <뉴스락>과 통화에서 "아직 조사 중인 내용이라 대답해 줄 사안이 없다"고 일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