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이천점 외관/사진=롯데쇼핑 제공
해당 점포 사진은 아래 내용과 무관. 사진 롯데쇼핑 제공 [뉴스락]

[뉴스락] 경찰이 롯데쇼핑이 운영하는 롯데마트에 대한 배임 혐의로 수사에 나섰다.

28일 경찰 및 업계에 따르면 서울 송파경찰서는 최근 롯데마트(롯데쇼핑)가 육가공 업체 '신화'와의 분쟁이 마무리 되는 상황에서 배임혐의로 추가 수사에 나서면서 그 배경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앞서 롯데마트는 지난 2019년 11월 전북 소재 육가공 업체 신화에게 100억 원 대의 판촉비 강요 등 행위, 이른바 '삼겹살 갑질'에 대해 공정위로부터 혐의점이 적발되면서 408억 2300만 원의 과징금 행정처분을 받았다.

이후 롯데마트는 공정위에 불복 소송을 제기했으나 최근 최종 패소하면서 400억 원에 달하는 과징금이 확정된 상태다. 신화가 제기한 200억 규모의 손배소까지 더하면 피해액은 더욱 커질 수 있다. 최근엔 신화와 합의를 위해 30억 원을 선지급하기도 했다.

문제는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가 롯데마트가 신화에게 선지급한 30억 원에 대해 배임 혐의로 고발하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한 것이다. 롯데마트가 주주총회 등 이사회를 통한 인준 없이 30억을 신화에게 선지급 한 것은 배임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롯데마트에 대한 배임 혐의 관련 수사는 최초 서울남부지검에 접수된 이후 영등포경찰서를 거쳐 송파경찰서로 수사 이관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롯데마트 측은 신화에게 선지급한 30억 원에 대해 법원의 제안에 의한 것으로, 주주총회를 거칠만한 사안이 아니었고 때문에 배임혐의도 아니라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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