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제공 [뉴스락]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사진 LG화학 제공 [뉴스락]

[뉴스락] LG화학 정기주주총회가 다음주 실시될 예정인 가운데, 신학철 대표 등 선임에 대한 반대 권고 의견이 나왔다.

18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G화학이 오는 2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 동관 대강당에서 제21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LG화학은 '재무제표 승인의 건', '이사 선임의 건' 등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LG화학은 우선 신학철 대표이사에 대해 사내이사로 재선임 한다는 계획이다. 임기는 3년이다. 추천 사유로는 사업 포트폴리오에 대한 최적화와 사업 건전화를 통해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가능케 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

또, 권봉석 LG그룹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 신규선임 후보로 추천했다. 권봉석 부회장은 LG전자 미디어사업부장을 거쳐 LG전자 대표이사에서 현재 LG 부회장을 맡고 있다. 추천 사유로는 LG전자에서 경험과 전문성, 협업 역할 등이 꼽혔다. 

다만 기업 지배구조 연구단체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CGCG)는 이번 정기주주총회 안건 중 신학철 LG화학 대표이사의 사내이사 선임에 대해서는 반대를 권고했다.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LG화학이 이사회가 지난 2020년 배터리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LG에너지솔루션을 신설하기로 결의했다"라며 "유망사업부문의 분사 결정 이후 LG화학의 주가 하락으로 소액주주는 큰 손실을 입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LG엔솔의 물적분할 후 상장은 LG화학을 인적분할하고 유상증자를 실시하게 되는 경우 LG의 유상증자가 필요하고 이는 지배주주일가의 자금이 소요되는 바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것"이라며 "금융당국은 물적분할시 주주보호방안을 공시할 것을 의무화하는 등 관련 규제를 준비 중이나 LG화학 대표로서 기업가치를 훼손하고 소액주주 이익에 부합하지 않은 물적분할을 추진했다"고 사내이사 선임 반대를 권고했다.

이 외에도 좋은기업지배구조연구소는 LG화학의 이사 보수한도 승인의 건에 대해서도 반대 의사를 권고했다. 독립적 보수심의 기구 부재 사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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