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부천 계수범박 재개발 4단지 공사현장 앞에서 입주예정자 최기현씨가 피켓을 들고 1인 시위하는 모습. [뉴스락] 

[뉴스락] 지난 3일 부천에 위치한 계수·범박 재개발 공사현장에서 현대건설의 부진공정에 대한 입주예정자의 1인 시위가 벌어졌다.

입주예정자 최현기씨는 부천시 계수·범박 재개발 공사에서 현대건설이 시공 중인 4단지 앞에서 부진한 공정률에 대한 대책 촉구를 위해 목소리를 높였다.

입주예정자들이 작업지연에 따른 부실공사 및 날림공사를 걱정하고 있다고, 제대로 대책조차 내지 않는 시공사 현대건설의 방만한 행태에 불만을 토로했다.

최씨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시위를 하면서 현대건설 현장 인부들의 임금만 낮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정말로 인력부족으로 인해 공정이 부진한 것이라면 귀책 사유가 현대건설에 있는 만큼 제대로 된 대책 방안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어 “조합이 3월부터 공정부진 우려에 대한 대책을 요구했는데 현대건설은 그동안 뭐 했냐. 방만한 행태에 항상 불안에 떠는 것은 힘없는 입주민들”이라고 강조했다.

최씨는 현대건설 측이 제대로 된 대책을 내놓을 때까지 매주 토요일 공사현장 앞에서 1인 시위를 할 예정이다.

익명의 제보를 바탕으로 뉴스락편집 

입주예정일이 바짝 다가오자 입주예정자들 사이에서도 우려 섞인 목소리가 들려온다.

입주예정자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타 시공사보다 현건이 (맡은) 세대수가 많다지만 이건 시공사 내부적으로 다른 문제가 있어보이네요”라고 말했다.

B씨는 “일정 뒤쳐진건 100% 맞는데... 입주일자가 안 미뤄지고 똑같다는 건 좋은 퀄리티는 기대하기 힘들다는 거죠”라고 덧붙였다.

이에 C씨는 “맞아요. 정말 마감 안된곳도 많을듯요. 미장한데도 대충 대충”이라고 맞장구쳤다.

특히 입주자예정자모임 중에는 “이번이 생애 첫 주택이라 애정이 간다”며 “해결될 때까지 어떤 민원이든 다 참가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추는 입주자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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