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마켓에서 사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마켓 제공 [뉴스락]
지마켓에서 사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했다. 지마켓 제공 [뉴스락]

[뉴스락] 신세계 계열사인 지마켓(대표 전항일)에서 사내 성추행 사건이 발생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7일 제보자에 따르면 최근 지마켓에서 근무 중인 A씨가 같은 부서 내 팀장 B씨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15살 연상의 B씨는 A씨에게 오빠라는 호칭을 반복적으로 요구하고 힘으로 강제로 껴안는 등 성추행을 했다.

A씨는 이 사실을 회사에 알렸다.

회사측은 조사 결과 성추행이 사실임을 확인하고 B씨에게 정직 1개월 징계처분을 받았지만 현재 직위, 직책, 부서를 모두 유지하고 지마켓에 그대로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해자 A씨는 “지마켓은 가해자와 같은 층, 같은 동선, 업무 유관부서에 배치했다”며 “인사팀은 해당 부서로 가지 않는다면 성추행을 당한 원래 부서로 이동시킬 것이라고 강요했다”고 주장했다.

A씨는 회사를 퇴사했고 B씨를 성폭력 범죄 특례법에 따라 고소했다.

해당 사건은 현재 경기 남부 광주경찰서에서 수사 진행 중이다.

A씨는 회사에 대해서도 고용노동부와 국가인권위원회에 신고했다.

지마켓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사건의 징계 수위는 회사 내부적으로 이루어진 것이 아니라 외부 로펌에 위탁하여 이루어진 것”이라며 “피해자에 대한 후속 조치는 회사 절차에 따라 진행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현재 고용노동부에 진정서를 넣어 다음 주에 결과가 나온다”며 “검사결과가 나오면 이후 후속조치를 성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