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CI. 삼성SDI 제공. [뉴스락]
삼성SDI CI. 삼성SDI 제공. [뉴스락]

[뉴스락] 삼성SDI 천안사업장에서 고압 활선케이블 감전사고로 3명이 부상을 입었다.

12일 업계 및 천안 서북경찰서 등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4시 30분경 삼성SDI 천안사업장 건물 해체작업공사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화상을 입었다.

사고는 새로운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위해 CF동 해체작업과정에서 고압선을 철거하던 중 전원이 차단되지 않는 활선 케이블을 절단하다가 스파크 등 감전이 일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사고로 작업자 40대 남성 1명은 2도 화상을 입었고, 50대와 20대 2명은 경미한 화상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회사의 늦장 신고로 사건을 축소하고 은폐하기 위해서라는 의혹도 낳고 있다.

삼성SDI가 사고직후 경찰이나 119에 신고하지 않고 자체 구급대로 병원에 이송했던 것과 노동부 신고도 사고발생 2시간 가까이 지나 이뤄졌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SDI 측은 당시 이미 노동부 관계자가 현장에 도착해 조사가 이뤄지고 있었다며 은폐에 대한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특히 사업장 내 공사현장이 6m 높이의 펜스로 철저하게 분리돼 있다는 점과 공사업체가 노동부에 1차적으로 신고를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공사현장이 실제 사업장하고 분리돼 있고, 공사업체에서의 신고가 1차로 이뤄져야 한다”며 “사고 직후 공사업체에서 노동부에 신고했다”고 해명했다.

그러면서 “사고에 대한 축소나 은폐하기 위해 늦장 신고를 했다는 건 사실과 다르다”고 강조했다.

한편, 경찰은 안전사고 발생 현장확인작업 등을 통해 관련자들의 업무상과실치상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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