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케이텍 CI. [뉴스락]
더케이텍 CI. [뉴스락]

[뉴스락] 더케이텍의 창업주가 직원들을 상대로 직장 내 괴롭힘을 일삼았다.

1일 KBS 보도에 따르면 국내 1호 대형 인력파견업체인 더케이텍의 창업주이자 고문인 이모 씨가 상습적으로 직원들을 폭행하고 욕설을 하며 직장 내 괴롭힘을 가했다는 사실이 드러났다.

이 씨는 회사에서 자격증 시험에 떨어졌다는 이유로 직원들을 '엎드려 뻗쳐'를 시키거나 자신의 취향에 맞지 않는다며 폭행과 욕설을 수차례 저질렀다.

또 직원들에게 자택 쓰레기 분리수거, 병원 진료 예약, 심부름 등 다양한 일을 시키고, 사내 행사를 개최한다며 직원들을 노래 연습에 강제로 참여시키며 지시에 따르지 않으면 월급을 감액했다.

이 씨의 괴롭힘은 직장 내에만 국한되지 않았으며 직원 채용 과정에서도 차별을 행한 사실이 밝혀졌다.

이 씨는 96년생 이하 여성은 가산점을 주고 부동산학과와 법학과 전공은 채용하지 말라고 지시하는 등 성별과 나이, 신체 조건에 따라 직원을 차별했다.

언론 보도 이후 논란이 일자 지난달 26일 이 씨는 회사 등기이사와 고문직에서 모두 사퇴했다.

더케이텍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더케이텍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더케이텍이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더케이텍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더케이텍은 지난달 30일 홈페이지 사과문을 통해 직장 내 괴롭힘을 인정하며 재발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서울고용노동청은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고 조사에 착수, 지난 3월 이 씨의 폭언, 폭행, 사적 심부름, 노래 연습 등을 괴롭힘이 있었던 사실을 인정했다.

이에 법인 더케이텍에 대해선 과태료 500만원을 부과하고 특별근로감독을 할 예정이다. 

이번 특별감독은 ‘폭행·직장 내 괴롭힘 등 사회적 물의 기업에 대해서는 예외없는 특별감독 실시원칙’을 준수해 사업장 전반의 노동관계법 위반 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위반 사항에 대해 엄정한 조치를 취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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