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금속노조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가 내일 한국타이어의 사내하청업체 부당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지난 2월 출범한 지회는 전국금속노동조합 대전충북지부와 함께 18일 오전 9시 대전노동청 정문 앞에서 한국타이어의 부동노동행위 중단을 촉구한다.

지회에 따르면 지난 8월 30일 사내하청업체 중 3개 업체에 교섭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냈다.

노조법에 따라 교섭요구를 받은 회사는 당일날 바로 교섭요구사실 공고를 부착해야 함에도 사내하청업체들은 모두 똑같이 교섭요구사실 공고를 부착하지 않고 시간을 끌었다.

이에 지방노동위원회의 시정명령이 결정된 10월 10일에서야 공고문을 부착하고 교섭창구단일화 절차를 시작했다. 무려 41일이 지나서야 교섭 절차가 시작된 것이다.

지회 관계자는 "그 사이 사내하청업체들은 한국타이어사내하청지회 조합원들을 탈퇴시키기 위해 금속노조 탈퇴서를 배포하며 부당노동행위를 자행했다"며 "업체 반장이 나서서 탈퇴서를 배포하고 작성하라고 강요하기도 했다. 이렇게 몰상식한 부당노동행위가 버젓이 벌어지고 있다"고 성토했다.

이어 "이런 말도 안되는 상황이 벌어지는 이유는 노동부의 관리감독 부실에 있다"며 "노동부는 업체들이 노조법을 지키지 않고 교섭창구단일화 제도를 무시해도 아무런 관리감독도 하지 않았다. 현장에서 범법행위들이 벌어져도 노동부는 아무런 역할도 하지 않고 있다"고 규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