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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삼성전자서비스의 노조와해 의혹을 수사중인 검찰이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

24일 사정당국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형사수사부는 24일 오전 노조활동 방해 혐의로 경기도 수원시 삼성전자 본사 내 경영지원실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삼성전사서비스의 노조와해 혐의는 그동안 ‘무노조’ 경영을 실시했던 삼성그룹의 조직적 개입 여부에 초점이 맞춰졌다. 검찰이 삼성전자서비스를 넘어 삼성전자 본사를 압수수색하면서 본격적인 ‘윗선’ 수사의 초읽기에 들어갔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 15일 검찰은 협력사 4곳을 위장 폐업하도록 조장한 혐의를 받는 삼성전자서비스 종합상황실장 최 모 전무를 구속했다. 최 전무는 ‘노조활동은 실직이다’는 분위기를 조성해 협력사 4곳을 폐업하고 노조활동을 방해한 협력사 사장에게 금품을 건네는 등의 노조와해 혐의를 받고 있다.

한편 검찰은 이날 압수수색에서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관련 문건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검찰은 삼성전자 경영지원실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할 계획으로 전해졌다.

노조와해 의혹으로 올해만 9차례 삼성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인 검찰은 최 전무를 구속한데 이어 삼성전자 본사에 대한 압수수색으로 그룹 차원 개입 여부 수사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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