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호 시몬스 대표/사진=시몬스 제공

[뉴스락] 국내 침대업계 2위 시몬스가 경찰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았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 18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시몬스 본사와 서울 강남 시몬스 영업본부에 수사관 18명을 투입, 압수수색을 진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안정호 시몬스 대표가 필리핀 여성을 딸의 보모로 고용하고 급여 등 비용을 회사 자금으로 지급했으며, 고급 가구를 회삿돈으로 수입해 자택 인테리어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지난 2월부터 내사를 펼쳐오다 정식수사로 전환했다.

경찰은 18일 확보한 자료를 토대로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안 대표 등 관계자들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앞서 JTBC는 지난 1월 필리핀 여성 A씨가 시몬스 대표 자택에 가사도우미로 불법고용 되는 과정에서 위반 사실을 숨기기 위해 회사 해외 마케팅팀 직원으로 채용한 것처럼 근로계약서를 위조했다는 의혹을 보도한 바 있다. 경찰의 이번 수사는 앞선 보도의 연장선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시몬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경찰 수사 중인 내용으로 따로 밝힐 입장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시몬스는 지난해 12월 대리점 재계약 과정에서 불공정 계약서를 강요했다며 일부 대리점주들로부터 공정거래위원회 신고를 당해 갈등을 빚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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