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등 노동단체가 최근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 등과 관련해 사고대책 마련을 강력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남본부,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 금속노조 포스코지회, 금속노조 포스코사내하청지회(이하 금속노조) 등은 26일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포스코 광양제철소 폭발사고를 비롯한 오염 식수 은폐 의혹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금속노조에 따르면 지난 24일 포스코 광양제철소 3제강 폐열발전기 시험 중 폭발사고가 발생해 5명이 다쳤으며,  올 한해에 광양에서만 3번째, 포항까지 합하면 5번의 폭발 및 화재사고가 발생해 사측의 강력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또, 노조는 포스코의 오염 식수 은폐 의혹에 대해서도 제기했다. 지난 13일 광양제철소 노동자가 오염된 물을 음용하는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사측이 이를 은폐했다는 것.  

노조에 따르면 지난 13일에는 현장의 노동자가 마시고 씻는 물이 오염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식수밸브에 공정수 밸브가 잘못 연결돼 사람이 마시는 물에 철판을 식히는 물이 섞여 들어갔다.  

해당공정에 관리자로부터 음용 절대금지 지시와 사고 조치지시가 내려졌으나, 오염된 식수는 노동자들에게 6시간 30분이나 제공됐다.

노조는 이에 즉각 제철소장을 비롯한 책임자들에게 사용금지 공지할 것과 후속 조치를 요구했으나 사측은 사실을 숨기기에 급급했다고 것이다.  

노조는 사측이 배관이 어디까지 연결되었는지 공개하지 않아 어느 부서 노동자들까지 물을 마셨는지도 모른 상황이라며 은폐 의혹을 제기했다. 

노조 관계자는 "3일 동안 오염수를 먹어야 했던 놀라운 사실 뒤에 회사가 감추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밝혀야 한다"며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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