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칠성음료 지게차 하청업체 직원들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이 4일 한국노총 앞에서 농성 중이다. 사진=최진호 기자 [뉴스락]
롯데칠성음료 지게차 하청업체 직원들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이 4일 한국노총 앞에서 농성 중이다. 사진=최진호 기자 [뉴스락]

[뉴스락] 롯데칠성음료 지게차 하청업체 직원들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이 1일부터 한국노총 앞에서 시작한 농성을 4일째인 4일까지 이어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2월 계약을 맺었던 하청업체 신영LS 지게차 기사들과 고용 계약을 해지했다. 이후 롯데칠성음료와 신영LS는 고용 복귀를 위한 합의를 타결했지만 정규직 직원들인 '롯데칠성음료 노동조합'이 재계약을 원하지 않는다며 비정규직인 지게차 노동자들 계약 연장을 반대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 지게차 하청업체 직원들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이 4일 한국노총 앞에서 농성 중이다. 사진=최진호 기자 [뉴스락]
롯데칠성음료 지게차 하청업체 직원들과 민주노총 공공연대노동조합이 4일 한국노총 앞에서 농성 중이다. 사진=최진호 기자 [뉴스락]

시위 중인 신영LS 직원들은 <뉴스락> 취재에 응하며 "롯데칠성음료 측은 비정규직인 지게차 기사들이 현장에서 정규직 직원들에 욕을 했다고 계약 연장을 반대한다고 했다"고 현황을 설명했다.

이어 "정규직과 비정규직 직원들은 현장에서 함께 일하게 돼있다"며 "형 동생하는 사이들인데 편을 나눠 욕을 했다는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신영LS 지게차 노동자들은 롯데칠성노조 측과 대화를 시도했지만 이 역시 원활하지 상황이다. 민주노총 노동조합 측은 "백 번 양보해 노동자들 사이에 갈등과 대립이 있었다 해도 정규직과 비정규직 처지가 어떻게 대등할 수 있겠냐"며 "또 대화로 문제를 풀자는 수 차례 제안에도 롯데칠성 노동조합 측은 응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신영LS가 지게차를 운영했던 롯데칠성음료 광주·오포·대전공장은 다른 하청업제와 11일까지 단기계약을 맺은 상태다.

한편 롯데칠성음료 측은 지난 2월24일 비정규직 지게차 노동자들로 구성된 분회가 최저임금 인상에도 상여금이 삭감됐다며 하루 동안 파업해 임금협약 체결을 요구하자 해고를 감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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