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1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동국제강 제공
장세욱 동국제강 부회장이 2018년 3월16일 서울 을지로 본사에서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실적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 뉴스락DB

[뉴스락] 동국제강 포항공장에 식자재를 납품하던 한 남성이 공장 화물용 엘리베이터에 끼여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6일 업계 및 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전 경북 포항시 남구 동국제강 구내식당 화물 엘리베이터에서 식자재 배송 업자 A씨가 엘리베이터에 끼여 숨졌다. 경찰은 사고로 인한 과다출혈 사망에 무게를 두고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다만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A씨 딸의 주장 글로 '고장이 잦은 엘리베이터의 유지 관리'에 대한 의혹이 제기돼 동국제강은 시설물 관리 소홀의 논란에 휩싸였다.

A씨 딸은 "아빠는 화물용 엘리베이터로 식자재를 옮기는데 자주 고장이 난다고 말했다. 그 회사는 그렇게 고장이 잦은 엘리베이터를 제대로 유지관리 하지 않았을까"라며 "안전 관리자가 왜 감독하지 않았나"고 울분의 목소리를 냈다.

이어 "너무 화나고 원통해서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시무식 관련 기사만 가득했다. 회사(동국제강)에서는 아무런 연락도 없다"고 말했다.

이번 사고와 관련해 동국제강은 <뉴스락>과 통화에서 "구내식당 동에서 식자재를 옮기던 중 사고가 발생했고 이를 아침에 출근하던 구내식당 직원이 발견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아직 경찰 조사하고 있어 유족에게 함부로 입장을 전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네이트 판. [뉴스락]
유명 커뮤니티게시판 글 일부 캡쳐.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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