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 SGC이테크건설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로고 SGC이테크건설 홈페이지 캡쳐 [뉴스락]

[뉴스락] SGC이테크건설이 시공 중인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사고가 발생, 근로자 1명이 숨졌다.

20일 경찰 등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전 8시 30분경 대구광역시 달서구 감상동 ‘대구 죽전역 코아루 THE LIV(더리브)’ 신축공사 현장에서 작업 중이던 근로자 A씨가 건설자재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지하 2층 합벽 거푸집을 해체하기 위해 인양고리를 체결하고, 이를 인양하는 순간 옆칸 합벽 거푸집이 무너지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지하 2층~지상 46층 높이의 주상복합 아파트로 조성되는 이 아파트는, 사업비 약 900억원을 투입해 오는 2023년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건설노조 측은 “건설현장 안전관리가 상대적으로 미흡한 휴일 노동이 사고 원인”이라며 “근로자에게 익숙하지 않은 새로운 공법으로 작업이 이뤄지고 있었음에도 관리·감독이 소홀했다”고 말했다.

특히 노조는 현장에 안전 난간이 설치돼 있지 않았다는 점을 지적하며 안전관리 미흡을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SGC이테크건설 측은, 사고 원인이나 경위에 대해 경찰, 산업안전보건공단, 고용노동부 등 관계기관에서 조사 중이며, 이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SGC이테크건설은 지난해 말 기존 이테크건설 앞에 SGC를 붙여 사명을 변경했다. 에너지 사업과 투자 사업을 떼어내고 건설사업에 본격 매진하겠다는 포부였다.

떨어진 에너지·투자 사업은 군장에너지, 삼광글라스 투자부문과 합쳐져 지난해 11월 SGC에너지로 새롭게 탄생했다.

아파트 브랜드 ‘THE LIV’를 앞세워 분할 이후 수주에 속도를 내고 있었지만, 이번 사망사고로 인해 안전관리에 대한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편, 내년부터 실시되는 중대재해처벌법은 동일한 사고로 6개월 이상 치료가 필요한 부상자가 2명 이상 발생하거나 1명 이상 사망자가 발생할 경우 사업주·경영책임자의 처벌이 강화된다.

사실상 올해가 계도 기간인 만큼 건설사 입장에선 올해 사고 발생률을 대폭 낮춰야 한다는 과제를 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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