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픽사베이. [뉴스락]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픽사베이. [뉴스락]

[뉴스락] 여수시가 발주한 건설 현장의 하도급 업체가 수억 원의 임금을 체납해 전체 사업에 차질이 빚어졌다.

30일 업계 및 여수시에 따르면 2017년 여수시는 돌산읍 우두리 일원에 316억원을 투입해 빗물 펌프장을 만들고 관로를 정비하는 '우두리 하수도 중점관리지역 정비사업'을 추진했고, 이달 말 공사가 마무리 될 예정이었다.

다만 공정률 95%인 상태에서 하도급을 맡았던 전남 여수시 소재 보경건설이 근로자들의 임금 1억 8545만원을 체불해 우수 정비 사업 현장 공사가 중단됐다.

임금 외에도 장비 대금 등 미지급된 체불액은 6억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지난 29일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기자회견을 통해 여수시 관급 공사 현장에서 발생하는 상습적인 임금 체불을 지적했다.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은 "혈세로 발주한 여수시의 관급 공사 현장에서 상습적인 입금 체불이 발생해 여수 시민이자 건설 노동자들은 벼랑 끝에 내몰려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여수시와 건설노조는 2018년 4월 관급공사 체불 근절을 비롯한 7개 항목에서 정책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며 "여수시장은 왜 상습 체불업체로 공인된 건설업체에 공사를 발주했는지 진상 조사하고 책임자 처벌하라"고 촉구했다.

이에 여수시는 법적 대응 등을 포함한 해결책 마련에 나섰지만, 보경건설은 현재 연락 두절인 상황이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