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뉴스락]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 [뉴스락]

[뉴스락] 삼성디스플레이 노사 임금협상 갈등과 관련해 고용노동부 중앙노동위원회 조정이 최종 결렬돼 파업 가능성이 커졌다.

14일 중노위는 삼성디스플레이 노조의 임금 협상과 관련해 2차 조정 회의를 진행했고, 조정 중지 결론을 내렸다.

앞서 지난 11일 중노위는 1차 조정 당시 노사 양측에 실무 협상을 통한 합의를 권고했고 12~13일 실무 협상을 진행했지만 아무 소득 없이 협상은 마무리됐다. 

노조는 지난해 실적 등을 근거로 기본급 6.8% 인상과 위험수당 현실화 등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노사협의회와 결정한 기본급 4.5% 외에는 인정할 수 없다며 완강히 대립했다.

이후 삼성디스플레이 측은 임금 협상을 위한 추가 대화를 위해 조정 긴장 연장을 요구했지만 노조와 조정 연장에 대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이 내려진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조는 "지난 13일 노조의 집회 시위 홍보 전산 게시물을 강제적으로 삭제하려는 인사팀의 어이없는 행태가 발생했다"며 "헌법이 보장하는 단체행동권을 하지 말아야 할 집단행동 선동류의 게시판 운영 규정을 들먹이며 모든 임직원이 보는 앞에서 노조 탄압을 자행하려 한 것"이라며 오는 18일 아산 2캠퍼스 정문에서 첫 대규모 집회를 예고했다.

노조가 실제 파업에 돌입하면 지난해 5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무노조 경영'을 폐기한다고 선언한 이후 삼성 내 첫 파업 사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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