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SK매직 제공 [뉴스락]
SK매직MC지부 노조가 설립 선포 기자회견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가전통신서비스노조 SK매직MC지부 [뉴스락]

[뉴스락] SK매직이 노조 설립 이후 한 달이 지나고 있음에도 아직까지 노조의 요구사항에 대해서 이렇다할 진척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SK매직은 자사 MC(Magic Care, 방문점검 노동자) 직원들이 요구하고 있는 이른바 '영업 수수료 되물림' 개선에 대해서 한 달 째 해결책을 모색하지 못하고 있는 모양새다.

앞서 가전통신서비스노조 SK매직MC지부는 지난달 12일 서울지방고용노동청 앞에서 SK매직 현장직 노조 설립을 공식 선포하고 SK매직 본사에 회사의 부당한 대우 개선을 요구했다.

SK매직MC지부는 이날 선포식에서 회사의 산재 과정에서의 특수 고용 노동자로서 받아야 하는 부당함과 영업 수수료를 회사가 환수하는 제도에 대해 부당함을 호소했다.

'영업 수수료 환수 제도'는 회사가 MC들에게 일정 고객수(3명)를 확보할 경우 매달 통신·유류·식비 등 명목으로 제공하는 15만 원의 수수료를 회사가 다시 가져가는 제도다.

SK매직이 해당 영업 수수료를 다시 환수하는 사유는 고객이 제품을 수 개월 내에 반환하는 경우 혹은 렌탈비용을 연체하는 경우다. 노조에 따르면 이렇게 환수되는 금액이 한 달에 4만원에서 많으면 200만원에 이를때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으로서는 고객이 계약기간 도중 반환할 경우 위약금까지 얻게 되기 때문에 피해가 사실상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렌탈비 연체도 SK매직으로서는 큰 피해가 아닐수 있는 상황임에도 MC들에게 피해를 전가하는 셈이다.

SK매직MC지부는 노조 설립 당시 "코로나19에도 SK매직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자랑했지만 방문 점검 노동자들은 없는 취급한다"라며 "수수료 되물림제도, 조직장 갑질 근절 등 요구를 통해 투쟁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K매직 측은 MC지부와 현장 직원들의 요구를 경청하며 개선을 약속하고 현재 협상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진척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매직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영업 수수료 되물림이라는 말이 조금 그래서 그렇지 다른 경쟁업체들도 마찬가지로 영업 수수료 환수 제도 등을 운영하고 있다"라며 "아직 노조 설립이 된지 한 달 밖에 되지 않았고 계속 해당 내용에 대한 개선을 위해 협상 중에 있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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