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뉴스락]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뉴스락]

[뉴스락] 현대자동차 노사의 올해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이 결렬됐다. 이에 현대차 노조는 파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현대차 노사는 현대차 울산공장에서 하언태 사장과 이상수 노조지부장 등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13차 임금 및 단체협약 교섭을 진행했다.

다만 노조와 사측이 제시한 교섭안이 조합원의 기대치를 충족하기에 부족하다는 판단하에 임금 및 단체협약은 결렬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사측은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금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을 제안했다.

그러나 노조는 "더는 현대차 자본의 이윤 추구 놀음에 조합원이 꽃놀이패가 될 수 없다"며 "사측이 노측의 말귀를 알아듣지 못하면 역대급 총파업을 불사하겠다는 의지 또한 확고하다"고 밝혔다.

노조 측은 코로나19를 극복하며 회사 발전을 견인한 조합원들에 대한 대가치고는 너무 박하다며 협약 결렬을 선언하고 중앙노동위원회에 노동쟁의 조정을 신청했다.

노조는 다음 달 5일 임시대의원회를 열어 쟁의 발생을 결의, 7일 전체 조합원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투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중노위가 노사 입장 차이가 크다고 판단해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고, 조합원 투표에서 파업이 가결되면 노조는 파업에 들어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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