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시멘트 CI. [뉴스락]
한일시멘트 CI. [뉴스락]

[뉴스락] 근로자 끼임 사망사고가 발생한 한일시멘트(대표 전근식, 허기수)가 고용노동부(장관 안경덕) 조사를 받는다.

13일 고용노동부는 근로자가 설비에 끼여 사망한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 대해 철저한 수사 및 재발 방지 대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고용부는 "지난 10일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 발생한 근로자 끼임 사고는 비정형 작업 중 끼임으로 설비의 운전을 멈추는 기본적인 조치만으로 예방이 가능한 사고"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의 경우 안전관리자 등이 끼임 사고 위험 방지를 위한 지도·조언을 했는지, 사업주는 이를 이행했는지 여부 등을 중점 조사할 예정"이며 "법 위반이 중대할 경우 엄정한 처벌을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고용부는 전국 시멘트 사업장에 동종·유사 중대 재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하는 공문을 발송할 예정이다.

권기섭 산업안전보건본부장은 "안전을 경시하는 기업에 대해서는 작업 중지, 안전보건 감독 등 모든 수단을 동원해서 조치할 예정"이라며 "기업도 안전보건이 경영의 성패를 좌우함을 인식하고, 사업장의 안전보건 취약 요인에 대해 자율적인 안전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앞서 지난 10일 한일시멘트 공주공장에서 하청업체인 소속 직원 A씨가 오작동으로 멈춘 시멘트 운반 컨베이어 리프트를 살펴보기 위해 안에 들어갔다가 머리 위로 2t가량의 추가 떨어지면서 그 자리에서 숨졌다.

당시 경찰 조사 결과 원청업체 소속 안전관리자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사고를 인지한 즉시 해당 공장에 작업 중지 명령을 하고 사고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와 함께 안전보건 감독을 실시해 사업장의 위험요인에 대한 근원적 개선을 위한 안전보건진단과 안전보건개선계획 수립을 명령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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