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PC그룹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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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SPC 계열사 SPL이 직장 내 괴롭힘 논란에 휩싸였다.

SPL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4일 SPL 과장 A씨는 케익 샘플 빵의 일부가 쓰다는 이유로 직원 2명에게 손 소독제를 맛볼 것을 강요했다.

과장에게 부당한 지시를 강요당한 직원 B씨는 "사람이 못 먹는 것 아니냐"며 "먹지 않겠다"라고 답했지만 함께 있던 직원 D씨는 손 소독제를 먹었다고 한다.

이에 지난 5일 민주노총 화학섬유식품산업노동조합(이하 화섬식품노조) SPL지회는 사측에 직장 내 괴롭힘이 발생했다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으나 사측은 그에 따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SPL관계자는 사측이 가해자와 피해자를 분리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9일 가해자 A씨가 피해자를 찾아와 사과 받을 것을 강요했다고 전했다.

민주노총 화섬식품노조는 지난 12일 발표한 성명서에서 "SPC그룹이 직접 나서서 즉각적이고 책임 있는 조처를 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앞서 SPC 계열사 파리바게트는 노조 와해 공작 중 증거를 인멸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노조 측의 성명서에 따르면 피해자 B씨는 "가해자가 평소에도 화섬식품노조 SPL지회 임원인 피해자를 콕 집어 괴롭히는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고 말했다. 화섬식품노조 SPL지회 임원이라는 이유로 괴롭힘을 당해왔다는 것이다.

<뉴스락>은 SPL의 입장을 듣고자 연락을 시도했지만 전화를 받은 직원으로부터 "위에서 앞으로 오는 전화는 받지 말라고 했다"라는 말 외에는 답변을 들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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