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뉴스락]
새마을금고중앙회 전경. 사진 새마을금고중앙회 제공 [뉴스락]

[뉴스락] 경북 구미 지역의 새마을금고에서 한 간부가 지속적으로 여직원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새마을금고중앙회가 조사에 나섰다.

27일 관련업계 및 언론보도에 따르면, 구미의 모 새마을금고의 직원인 A씨는 지난달 20일 새마을금고중앙회 고충처리부에 ‘직장내 성폭력 및 성추행을 제보한다’는 내용의 탄원서를 제출했다.

탄원서를 통해 A씨는 간부 B씨가 △2014년 5월 새마을금고 인근 식당에서 전체 직원 회식 중 치마 속으로 손을 넣어 허벅지를 쓰다듬고 △2017년 1월 회식자리에서 B씨가 뒤에서 팔로 감고 안으며 가슴을 만졌다고 주장했다.

A씨는 B씨로부터 수차례 성추행·성희롱 발언을 들었지만 가족들 때문에 참아왔으며 수치심과 굴욕감 등으로 정신적·신체적 스트레스를 받아 수년째 병원치료를 받고 있다고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면서 A씨는 중앙회가 이번 사안에 대한 조사를 철저히 해 가해자를 엄중 처벌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와 관련 새마을금고중앙회는 현재 중앙회가 해당 사안에 대한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탄원서의 내용은 보도된 바와 같이 성추행 피해를 호소하는 내용이었다”며 “현재 상황은 조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시점으로는 아직 (B씨가)가해자이냐 아니냐에 대한 판단은 확실하게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조사라고 하는 것이 다방면에서 이뤄져야 하기 때문에 현재는 추가적인 조사가 더 필요한 상황”이라며 “중앙회 입장에서는 확실한 사실관계가 나오기 전까지는 가치판단에 신중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중앙회는 추가적인 분란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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