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홈페이지.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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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HMM 노사가 임금 및 단체협상을 타결했다. 이로써 산업 전반에 걸친 '물류 대란' 우려가 해소됐다.

2일 HMM은 사측과 육·해상노동조합이 2021년 임금 협상을 타결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일 오후 2시부터 시작된 임단협은 개시 19시간여 만인 오늘 오전 극적으로 타결됐다.

주요 합의안은 △임금인상 7.9%(2021년 1월 1일부로 소급 적용) △격려금 및 생산성 장려금 650%(연내 지급) △복지 개선 평균 약 2.7% 등을 골자로 한다.

이와 함께 노사는 공동으로 참여하는 TF를 구성해 임금 경쟁력 회복 및 성과급 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며, HMM 노사는 이번 임금 협상 타결을 계기로 글로벌 톱 클래스 선사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할 것을 약속했다.

HMM 관계자는 "그동안 협상이 장기화하면서 국민들께 자칫 물류 대란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코로나19 등 어려운 상황과 해운업이 국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 노사가 한발씩 양보해 합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임금협상을 계기로 노사가 함께 힘을 모아 해운 재건 완성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진만 육상노조위원장은 "이번 합의안이 조합원들이 만족할만한 임금 인상 수준은 아니지만, 물류 대란에 대한 국민적 우려가 커지는 것을 두고 볼 수만 없었다"며 "해운재건 완성을 위해 대승적 차원에서 합의한 것으로 이해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전정근 해원노조위원장은 "우리나라 수출입 화물의 99.7%를 책임지는 해운산업의 막중한 부담감을 안고 선원들은 파도와 싸우며 끝까지 바다를 지켜왔다"며 "코로나19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맡은 바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선원들의 노고를 국민 여러분들께서 알아주셨으면 좋겠고 선원들의 더 나은 삶을 위해 선원법이 개정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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