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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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HMM, GS엔텍, 아시아나IDT 등 일부 대기업과 그 계열사가 장애인 고용에 무관심한 것으로 드러났다.

17일 고용노동부는 올해 장애인 고용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기업과 기관 515곳의 명단을 공표했다.

앞서 지난해 12월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해 사전예고(2021년 5월)된 곳 중에서 지난 11월까지 신규 채용이나 구인을 진행하지 않는 등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기업·기관이다.

다만 단순히 장애인 고용률이 저조하다고 공표되지 않으며, 코로나19로 어려운 기업 고용 상황을 고려해 특별고용지원업종에 해당하는 경우 등은 제외됐다.

공표된 515개소 중 민간 기업은 총 485개소로 300~499인 기업이 229개소, 500~999인 기업이 172개소, 1000인 이상 기업이 84개소 순이다.

대기업집단 중 최근 3년 연속 공표에 포함된 곳은 8개소로 GS그룹의 GS엔텍, 자이에너지운영주식회사, 금호아시아나의 아시아나IDT, 교보생명보험의 교보증권, 미래에셋의 미래에셋생명보험과 미래에셋컨설팅, 코오롱의 코오롱베니트, 한진의 한진정보통신이다.

HMM, 쌍용건설, 한양, 신동아건설, 동원산업, 대교, 현대약품, 한국시티은행, 교보증권 등은 10년 연속 불이행 명단에 포함됐다.

이 외에 공공기관은 총 25개소로 그 중 국방기술품질원, 한국전기연구원은 7년 연속 대상에 포함됐으며 지방자치단체는 울릉군과 증평군이 이름을 올렸다.

황보국 통합고용정책국장은 "명단공표는 단지 의무고용을 위반했기 때문이 아니라 장애인 고용을 위한 최소한의 노력을 기울이지 않은 경우 대상이 된다"면서 "내년부터 정부는 장애가 있는 근로자를 신규 채용한 소규모 기업을 대상으로 신규고용장려금을 신설하는 등 민간의 일자리 창출을 위한 지원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며 기관과 기업이 합심해 장애인 고용의 사회적 책임을 함께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10년 연속 장애인 고용의무 불이행 명단 공표 대상. 고용노동부 제공. [뉴스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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