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효성과 현대중공업이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에 변압기를 납품하는 과정에서 뿌리깊은 담합이 있었다는 내부 폭로로 수사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효성이 최근 내부 고발자를 상대로 검찰 고소한 사실이 <뉴스락> 취재 결과 확인됐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효성은 효성과 현대중공업의 한수원 변압기 입찰 담합 의혹을 폭로한 김민규 전 영업팀 차장을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등의 혐의로 최근 서울서부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김 전 차장은 <뉴스락>과 인터뷰에서 "효성은 현대중공업과 짜고 한수원의 변압기 입찰 과정에서 LS산전 등을 들러리로 내세우고 이 과정에서 한수원을 상대로 각종 로비를 일삼아왔다"고 주장했다.

이에 효성 측은 “(김 전 차장은)과거 인사에 앙심을 품고 악의적인 제보를 하고 있다”며 “담합건에 있어서는 개인의 일탈행위로 회사에서 경고한 바도 있다”라고 맞섰다.

실제 김 전 차장은 효성을 상대로 한 해고무효확인 항소심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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