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국세청이 KCC를 상대로 지난해 12월 진행했던 세무조사가 끝난 것으로 알려져 결과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초 서울지방국세청은 서초동 KCC 본사를 방문해 회계장부 등 관련 자료를 확보, 올 2월 초까지 두 달간 세무조사에 돌입했다.

당초 KCC는 정몽진 회장 등 오너 일가의 일감 몰아주기 논란이 있었던 만큼 국세청이 조사4국과 함께 KCC자원개발과 관련된 조사를 진행할 것인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였다.

KCC자원개발은 정상영 명예회장을 비롯해 장남 정몽진 회장, 차남 정몽익 사장, 3남 정몽열 KCC건설 사장 등이 개인 지분 출자했으나 일감 몰아주기 비판이 일자 2015년 11월 KCC에 합병된 바 있다.

실제 지난 2013년 KCC자원개발의 매출 중 KCC와의 거래 규모가 79%를 차지했고, 2014년에는 82%의 비중을 보였다.

업계 관계자는 “KCC가 자원개발을 흡수해 일감 몰아주기 규제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했다”며 “국세청 조사4국 직원들이 투입된 만큼 해당 부분에 대한 조사도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에 따라 조사결과에 초점이 맞춰지는 상황에서 KCC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특별세무조사가 아닌 정기세무조사가 확실하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국세청에서도 정기세무조사로 나왔다고 말했었다”며 “당시 조사1국 직원들과 더불어 조사4국 인원도 일부 지원을 나왔었는데 이로 인해 특별세무조사라는 소문이 난 듯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해당 조사는 이미 종료돼 조사 서류도 전부 돌려받은 상황”이라며 “결과도 나온 것으로 알고 있으나 국세청 측에서 특별히 문제가 있지 않은 이상 공개하지 않는다고 해 사측도 결과는 현재 모른다”고 말했다.

KCC자원개발과 관련된 조사가 있었다는 의혹에 대해서 관계자는 “조사 내용은 알 수 없지만 KCC자원개발은 이미 2015년에 합병됐기 때문에 따로 관련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는 것은 허위사실”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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