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전경. 사진 현대제철 제공 [뉴스락]

[뉴스락] 현대제철이 사망사고와 관련해 고용노동부 특별감독을 받는다.

20일 현대제철은 고용노동부로부터 최근 발생한 사망사고와 관련해 본사 및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에 대한 특별감독 조사를 2주간 받게 된다.

앞서 현대제철은 지난 8일 1열연공장에서 노동자가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최근 5년간 매년 사망 재해가 발생했다.

이에 노동부는 현대제철 당진제철소의 안전보건관리시스템 및 현장 안전보건시설 설치 실태를 신속하게 감독해 사고 재발 방지와 안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특별감독 조사를 한다고 밝혔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근로감독관과 안전보건공단 전문가 등 28명을 투입해 안전보건관리체제 운영, 본사 안전보건방침과의 연계 적정성 여부, 현장 내 기계·기구 설비 등에 대한 안전보건 조치, 작업 절차 준수 여부 등을 중점적으로 확인·감독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제철 당진제철소 본사(인천 중구 소재)는 현장과 떨어져 있어 그간 산업안전 감독이 실시된 바 없다.

이번 감독은 현장의 본질적인 안전보건 확보를 위해 본사 감독반도 별도로 편성, 본사 소재지 관할청인 중부지방고용노동청 주관으로 본사 특별감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본사 감독은 당진제철소 감독 실시 이후 현장 감독을 진행해 현장 적발 사항과 관련된 본사의 안전보건경영시스템 연계성을 분석·파악할 계획이다.

권기섭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은 "반복적으로 중대 재해를 유발하는 사업장은 안전보건관리체계를 전면적으로 재검토하고 보완해야 할 것"이라며 "당진제철소의 특별감독을 본사 감독과 연계해 현대제철 전체의 근원적 안전보건 확보 방안을 강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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