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 인천도시공사 제공 [뉴스락]
인천 검단신도시 전경. 사진 인천도시공사 제공 [뉴스락]

[뉴스락] 인천 검단신도시 왕릉 아파트를 둘러싸고 건설사와 문화재청이 소송전에 돌입한 가운데, 일부 아파트 입주예정자들이 전·현직 문화재청장 고발 의사를 밝혔다.

16일 인천시 서구 검단신도시 대방디에트르 더힐 입주예정자협의회는 오는 17일 전·현직 문화재청장인 김종진, 정재숙 전 문화재청장과 김현모 현 청장을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고발장을 통해 "문화재청은 2017년 1월 19일 문화재청 고시를 통해 김포 장릉 등 국가지정문화재 12개소의 역사문화환경 보존 지역 내 건축행위 등에 관한 허용 기준 변경 고시를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문화재청장인 피고발인들은 이 같은 변경고시의 적용을 위해 변경 고시를 관계 행정기관과 지자체에 알릴 의무가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시 서구청에 이를 알리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지난 9월 문화재청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김포 왕릉 문화재 보존지역에서 허가 없이 아파트를 건립했다는 이유로 검단 신축 아파트 3곳 중 2곳의 공사를 중단 시켰다. 

이후 이달 초 법원의 가처분 인용 판결에 따라 현재 공사가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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