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올리브영 등 8개 업체 13개 화장품 제품에서 중금속 '안티몬'이 기준 위반 검출된 가운데 업체들이 해당 제품 판매를 중지했다.

하지만 추가적 보상안이나 추후 재발 방지에 대한 언급은 없어 형식적 대처가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중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2016년 9월 메디안 치약에서 가습제살균제 성분이 검출되는 등 반복되는 회수조치로 이미지에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됐다.

앞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중금속 '안티몬' 허용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 ‘아리따움풀커버스틱컨실러1호 라이트베이지’, 에뛰드하우스 ‘에이씨클린업마일드컨실러’, CJ올리브네트웍스 ‘엑스티엠스타일옴므 이지스틱컨실러’ 등 8개 업체 13개 품목을 판매중단하고 회수 조치한다고 20일 밝힌 바 있다.

해당품목을 위탁 생산한 화성코스메틱이 자가품질검사 과정에서 안티몬 허용기준을 위반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티몬 원소와 화합물은 대부분 유독해 완제품에서 허용기준이 10㎍/g 정도지만,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해당 허용치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식약처 조치 이후 즉시 공식입장을 발표하고 교환 및 환불 조치에 돌입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치약 가습기 살균제 성분 검출에 이어 화장품까지 연이은 문제에 대해 죄송한 마음”이라며 “고객들에게 불편함을 끼치지 않도록 빠른 회수 조치와 환불절차에 주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관계자는 이어 “추가적 보상안에 대한 논의는 아직까지는 없다”고 덧붙였다.

스킨푸드 역시 공식입장을 통해 “자사의 ‘앵두 도톰 립라이너 5호’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자진 회수 명령을 받았다”며 “회수 명령 즉시 온〮오프라인 판매 중지, 매장 및 고객상담센터를 통해 교환 및 환불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스킨푸드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식약처 추가 조사에 협조 중이며 추가 조치는 현재 내부 논의 중”이라고 전했다.

올리브영 제품 중 안티몬이 검출된 제품은 ‘엑스티엠스타일옴므 이지스틱컨실러’다. 현재 해당 제품은 홈페이지에서 삭제된 상태, 하지만 별도의 공지나 환불조치 관련 사항은 어디에서도 찾을 수 없었다.

<뉴스락>은 올리브영 관계자와 통화를 시도했지만 끝내 연결이 닿지 않았다.

이번 사태와 관련해 식약처 대변인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화성코스메틱에서 만든 전제품에 대한 자가품질검사 결과를 제출하도록 했다”며 “현장조사에 돌입해 부적합 원인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필요할 경우 추가 조치도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기본적으로 유통직군 화장품 수거 검사를 실시할 때 안티몬 같은 중금속 검사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반복적으로 성분 문제가 제기되는 기업에 대한 추가 제재 여부에 관한 질문에는 “현재는 없으나 내부에서 추후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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