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팩트오픈] 사례로 본 생활 속 유해성분, 대체 얼마나 나쁘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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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팩트오픈] 사례로 본 생활 속 유해성분, 대체 얼마나 나쁘길래?
청바지부터 치약, 화장품까지 국민 건강 위협하는 유해성분 검출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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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락] 화장품, 가전, 완구, 생필품 등 우리 생활 속 친숙한 제품군에서 유해성분이 잇따라 검출됨에 따라 국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지난 2011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이후 충격에 휩싸인 국민들의 유해성분에 대한 경각심은 늘었지만, 여타 다양한 제품에서 유해성분이 연이어 검출되면서 제품 또는 제품 인증 제도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분노가 치솟고 있다.

최근 피죤의 일부 스프레이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가 검출된 데이어 아모레퍼시픽, 올리브영 등 8개 화장품 기업의 제품에서 중금속 성분인 ‘안티몬’이 검출됐다. 

이처럼 계속해서 발생하는 유해성분 검출사건(?), 종류마저 다양한 유해성분들은 과연 인체 어디에, 어떤 방식으로 해로운 영향을 주는 걸까.

적을 알고 나를 알면 백전백승이라 했다. 유해성분이라는 적을 확실하게 알고 대비하는 현명한 소비자가 돼보자. <편집자 주>

사진=방송 일부 화면 캡처.

◇ 청바지서 검출된 방광암 유발 물질 아릴아민 ;  소변 배출 과정에서 방광암 유발 

2013년 10월 한국소비자연맹은 청바지 브랜드 12곳(국내 브랜드 7곳, 외국 브랜드 8곳)의 청바지 15종을 대상으로 품질과 안정성 조사를 실시했다.

이중 베이직하우스 제품(HNDP2121)에서 발암물질 아릴아민이 기준치(1㎏당 30㎎ 이하)를 약 3배 초과하는 1㎏당 88.8㎎ 검출됐다. 게스와 빈폴, 티비제이 청바지 등 유명 청바지에서도 검출돼 충격을 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염색과정에서 사용되는 아릴아민은 피부염, 방광암 등을 유발할 위험이 있는 물질이다.

섬유의 염색에는 다양한 종류의 염료가 사용되는데 이중 아조염료는 색상이 화려하고 선명해 색상 관련업계에서 많이 쓰이고 있다.

아조염료의 성분은 체내 흡수될 경우 체내 효소(간, 췌장 등 체내기관에서 비타민이나 미네랄 등 영양소를 만들어 신진대사와 생리작용을 수행하는 것)중의 환원성 효소(산화물에서 산소를 제거하고 원소로 환원하는 것)에 의해 -NH2로 환원돼 피부염이나 암을 유발하는 방향족 아민류(아릴아민)가 생성된다.

이렇게 피부에 흡수된 방향족 아민류는 요중 대사물질의 성질을 띄어 소변을 통해 체외로 배출된다.

한마디로 발암성을 가진 아조염료의 성분이 체내에서 원소로 전환돼 피부에 스며들어 피부염을 유발하거나, 소변을 통해 배출되는 과정에서 방광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이다.

특히 청바지를 비롯해 스키니의 경우, 피부에 장시간 동안 밀착돼 있기 때문에 위험성은 더욱 높아진다.

한국소비자연맹은 “워싱, 구김 처리가 많이 돼 있는 청바지일수록 화학물질을 많이 함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며 “피부가 민감한 소비자는 되도록 가공처리가 덜 된 제품을 구매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 매일 쓰는 치약에서 검출된 살균제 CMIT/MIT ; 일정 농도 이상 노출시 피부, 호흡기, 눈 질환 유발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6년 9월 의약외품인 치약제에 허용되지 않은 원료 ‘CMIT/MIT’가 함유된 것으로 확인된 아모레퍼시픽의 ‘메디안후레쉬포레스트치약’ 등 시중에 유통 중인 11개 모든 제품에 대해 회수를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아모레퍼시픽은 가습기 살균제 유해성분 중 하나인 CMIT/MIT가 검출된 것에 대해 공식사과하고 전량 교환 및 환불조치를 취했다.

CMIT/MIT는 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CMIT)과 메칠이소티아졸리논(MIT)의 혼합물로, 세균 번식을 막는 보존제 목적으로 사용된다.

물에 쉽게 녹고 휘발성이 높으며 자극성과 부식성이 커 일정 농도 이상 노출시 피부, 호흡기, 눈에 강한 자극을 줘 관련 질병을 유발한다.

때문에 국내에서는 의약외품 및 화장품 중 씻어내는 제품에 한해 0.0015%(15ppm)로 희석 사용이 가능하지만 치약 보존제로는 사용이 금지되고 있다.

당시 아모레퍼시픽은 “CMIT/MIT 성분이 미국, 유럽에서는 치약 보존제로 사용되고 있다”고 주장하면서도, 법규위반 품목에 해당한다며 자진회수계획을 요청한 제조업체의 의견은 수용해 소비자들을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 편의점 치킨서 검출된 방부제  소르빈산 아질산염과 반응시 중추신경 마비, 출혈성 위염, 염색체 이상

2017년 4월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하림이 제조한 ‘핫쌈바치킨반마리(가열양념육)’ 제품에서 부패를 방지하는 보존료(방부제)인 소르빈산칼륨이 0.013g/kg(13mg) 검출돼 판매 중단 및 회수 조치를 진행했다.

소르빈산칼륨은 절임식품, 건포도류, 포도주, 치즈, 어육가공품, 장류 등에서 방부제 역할로 사용되고 있지만, 즉석판매 되며 유통기한이 짧은 가열양념육에는 사용을 금지하고 있다.

소르빈산칼륨은 1일 섭취허용량 25mg/kg이며 과다섭취를 하게 될 경우 메스꺼움을 유발한다.

특히 유통기한이 짧은 가공육 특성상 보톡스균 증식을 억제하는 아질산염과 함께 반응하게 되면 간에 악영향을 주고 중추신경 마비, 출혈성 위염, 염색체 이상과 눈, 피부 점막을 자극하는 등 부작용을 유발하게 된다.

◇ 전기장판에서 검출된 발암가능물질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 기준치 이상 노출 시 암, 생식기능 장애 

한국소비자원이 올 1월 시중에 유통·판매 중인 18개 합성수지제 전기장판류의 유해물질 함유 여부를 조사한 결과, 전기매트 10개 중 7개 제품에서 프탈레이트계 가소제 DEHP(디에틸헥실프탈레이트)와 BBP(부틸벤질프탈레이트)가 관련 기준치(총합 0.1% 이하)를 최대 142배(최소 0.9%~최대 14.2%) 초과해 검출됐다.

전기장판 8개 제품은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를 막아주는 표면 코팅층이 없어 DEHP가 최대 257배(최소 4.9%~최대 25.7%) 초과해 검출됐다.

프탈레이트는 플라스틱을 부드럽게 하기 위해 사용하는 화학 첨가제로, 과거에는 화장품·장난감·세제뿐만 아니라 가정용 바닥재로 광범위하게 쓰였지만 현재는 환경호르몬 추정물질로 사용이 금지됐다.

프탈레이트계 가소제는 내분비계 장애 물질로 알려져 있다. 기준치를 초과하는 양에 노출될 경우 암, 생식기능 장애 등을 초래하며 구체적으로는 정자 수 감소나 불임, 조산 등의 위험에 처할 수 있다.

특히 DEHP는 국제암연구소에 의해 발암가능물질로 따로 분류돼 있을 만큼 인체에 해롭다.

◇ 스프레이 제품서 검출된 살균제 PHMG ; 세포 생존율 감소, 효소 장애, 폐 섬유증 유발  

지난달 환경부는 2017년 9월부터 12월까지 위해우려제품 1037개를 대상으로 ‘화학물질의 등록 및 평가 등에 관한 법률’에 따른 안전·표시 기준의 준수 여부를 조사한 결과 45개 업체의 72개 제품이 위반했다고 밝혔다.

특히 생활화학제품 분야 중 피죤의 ‘스프레이 피죤 우아한 미모사향’과 ‘스프레이 피죤 로맨틱 로즈향’ 제품에서 가습기 살균제 성분인 PHMG(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가 각각 0.00699%, 0.009% 검출돼 논란이 됐다.

PHMG는 공업용 항균제로 지난 2011년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 당시 문제가 됐던 유독 화학 물질 중 핵심 성분이다. 주로 카펫 청소 및 항균용으로 사용된다.

스프레이 제품 특성상 의류에 사용할 때 코와 입으로 흡수될 뿐만 아니라 피부에 닿기 때문에 함유량에 관계없이 위험한 성분이다.

PHMG는 세포막의 손상을 야기해 인체에 노출되면 세포의 생존율이 감소하게 된다. 또한 효소의 장애를 일으켜 조직섬유화를 야기한다.

실제로 옥시 가습기 살균제 사건의 피해자들 다수가 폐 속 섬유화된 조직들로 인해 폐가 점차 굳어지는 ‘폐 섬유증’을 앓았다.

인체에 직접 닿으면 피부와 눈에 경미한 자극을 주고 화상을 입힐 수 있으며, 장시간 접촉했을 경우 알레르기 반응부터 암 발병률 증가까지 심각한 신체 손상을 불러올 수 있다.

◇ 화장품에서 검출된 중금속 안티몬 ; 공업용 금속원료로 최강 발암물질, 구토, 설사, 호흡기 질환 유발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아모레퍼시픽, 에뛰드하우스, 올리브영 등 8개 업체 13개 화장품 제품에서 중금속 '안티몬'이 기준 위반 검출됐다며 판매중단 및 회수조치를 명령했다.

안티몬 원소와 화합물은 대부분 유독해 완제품에서 허용기준이 10㎍/g 정도지만, 이번에 적발된 제품은 해당 허용치를 웃돈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적발된 해당 제품들은 주로 여성들이 매일 피부에 사용하는 기초화장품이어서 더욱 인체에 유해할 수밖에 없었다.

중금속 자체가 인체와 맞지 않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이야기다. 그중에서도 안티몬 성분은 합금강화에 사용하는 공업용 금속원료로 강력한 발암물질이다. 반도체 산업의 원료로 납 합금의 강도증가 등의 용도로 사용되기도 한다.

체내 흡수될 경우 구토, 설사와 어지러움증 등을 유발하며 특히 장시간 위험성에 노출될 경우 호흡기 질환 및 암 발생의 확률이 대폭 증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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