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부산 해운대 엘시티 공사장에서 근로자들이 추락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부산 해운대 엘시티 55층 현장에서 근로자 3명과 구조물 등이 추락했다. 당국은 현재까지 추락한 3명과 구조물에 맞은 근로자 1명 등 4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추락한 근로자들은 가설작업대와 안전시설물을 합친 구조물 SWC에서 건물 외벽에 유리를 설치하는 작업을 진행하던 중, SWC가 떨어지며 변을 당한것으로 알려졌다.

‘엘시티 게이트’로 알려진 해운대 엘시티는 현재 포스코건설이 시공 중이며 101층 규모의 타워와 2개의 주거동 등으로 이루어져있다.

포스코건설은 2일, 이영훈 포스코컴텍 대표이사를 신임 사장으로 선임한다고 밝혔다.

이 사장에겐 악재일 수 밖에 없다. 취임 하루만에 포스코건설이 시공중인 현장에서 인명사고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이 사장은 줄곧 “산업현장에서 최상위 가치는 안전”이라며 “안전사고는 우연이 아니라 필연의 산물이며 1%의 실수는 100%의 실패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코 건설 관계자는 <뉴스락>과의 통화에서 “오전 11시에 진행된 취임식 이후 사장님께서 신속한 현장 수습과 유가족 사과를 지시하셨고 현재(오후 5시 30분 경) 부산으로 내려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포스코건설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사고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며 근로자와 유가족 부상자 및 가족분들께 깊은 애도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라며 “현장 안전지침과 설비를 전면 재점검하여 이와 같은 사고가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모든 방법을 강구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책임감을 갖고 유가족분들과 부상자 및 가족분들에게 회사가 할 수 있는 가능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여 후속 수습에 정성을 다해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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