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코로나19로 수혜를 입었던 홈쇼핑 부문이 실적 하락세를 타고 있다. 

홈쇼핑은 앞서 자택 체류가 많아지면서 코로나 수혜를 입었으나 소비자들의 코로나 회복 심리로 오프라인 매장을 찾는 발길이 늘어나면서 이번 상반기 실적은 하락세를 탔다. 이와 더불어 업계는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IPTV수수료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고있다.

OTT방송이 성장하면서 유료 유선 방송을 이용하지 않는 '코드컷팅'의 추세와 IPTV 수수료 문제, 코로나19의 영향을 두고 홈쇼핑 각 사의 각기 다른 하반기 전략에 이목이 집중된다.

<뉴스락>이 살펴봤다. 

♦ NS홈쇼핑, 하림산업 신사업으로 계속되는 적자... 하반기 실적 대비 뾰족한 수 없나
NS쇼핑 본사 및 대표. [뉴스락]
조항목 대표. 사진 NS쇼핑 제공. [뉴스락]

NS쇼핑(대표 조항목)의 올해 2분기 매출액은 1424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5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310.5%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실적으로는 매출액 2825억 원, 영업이익 -54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적자전환했다.

NS쇼핑은 주요 고객인 40~50대를 타겟으로 해 약선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고마진 상품 분야를 강화하고 식품과 관련된 주방문화용품을 신선식품과 함께 판매하는 등 강점분야를 활용해 매출을 증대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적자를 기록한 영업이익에 대해서 업계는 하림산업이 서울양재동 부지를 매입하면서 재산세와 세금 비용을 납부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고있다.

하림산업은 상반기 매출액 46억 원을 기록했다. 하림산업은 양재동 부지를 매입해 도시첨단물류단지로의 복합개발을 예정중에 있다.

양재동 부지의 지상부는 24시간 연구에 매진할 수 있는 융복합 앵커시설로 조성하고 지하부는 도시첨단물류단지시설 및 폐기물재활용시설을 갖춰 혁신아이디어를 직접 피드백 할 수 있는 시너지타운으로 조성될 계획이다.

NS쇼핑 관계자는 "양재동 부지의 복합개발을 통해 종합 식품서비스의 디지털운영 효율화를 위한 수퍼 플루이드 경제기반을 구축해 사업경쟁력을 강화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 롯데홈쇼핑, "다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적극 대응하겠다"
롯데홈쇼핑 본사 및 대표 [뉴스락]
이완신 대표. 사진 롯데홈쇼핑 제공. [뉴스락]

롯데홈쇼핑(대표 이완신)은 2분기 매출액 2730억 원, 영업이익 310억 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8.1% 감소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5301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2% 증가했다. 누적 영업이익은 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지난 2015년 런칭한 OneTV(T커머스) 사업은 올해 2분기 누적 매출 3387억 원의 실적을 기록했다. OneTV의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8.6% 증가했다. 롯데홈쇼핑은 OneTV 채널개선으로 매출이 증대됐다고 밝혔다.

롯데홈쇼핑은 상반기 신사업 운영비로 33억 원을 소요했다. 롯데홈쇼핑은 v커머스(비디오 커머스) 앱 'wyd', 패션 큐레이션 앱 'iToo'를 개발하고 MR인프라(가상현실을 통합해 고객 몰입경험을 강화한 기술)를 강화했다.

또한 이번 상반기에는 1시간 TV방송을 2분 모바일로 방송하는 숏폼 콘텐츠와 ARㆍVR 기술을 활용한 가상현실 방송을 개발했으며 하반기에도 변화하는 시장에 적극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관계자는 "다변화하는 매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TV뿐만이 아니라 모바일 전용 라이브 방송을 개발해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 GS홈쇼핑, GS리테일과 합병... 시너지 효과 기대
GS홈쇼핑 본사 및 대표 [뉴스락]
허연수 대표. 사진 GS홈쇼핑 제공. [뉴스락]

GS홈쇼핑(대표 허연수)은 2분기 매출액 3100억 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다. 2분기 영업이익은 317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3.6% 감소했다.

GS홈쇼핑의 T커머스 채널은 36% 성장했으며 온라인쇼핑은 2.0% 성장했다. 또한 GS홈쇼핑은 송출수수료 증가와 판촉비 증가로 영업이익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상반기 누적 매출액은 6074억 원을 기록했으며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했다. 상반기 영업이익은 689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1% 감소했다.

GS홈쇼핑은 지난 7월 GS리테일에 흡수 합병됐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연간 합산 매출액은 약 10조 원에 달하며 국내 주요 유통사 기준 3위에 오른다. GS리테일과 GS홈쇼핑의 각 회원수는 1400만, 1800만 명에 달한다.

GS홈쇼핑과 GS리테일의 합병 법인은 통합 시너지를 통해 2025년 기준 취급액 25조 원을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GS리테일 관계자는 "이번 합병을 통해 온ㆍ오프라인 물류 및 배송 인프라를 통합ㆍ확대하고 통합DB 및 개인화 마케팅을 위한 IT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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