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용환경풍동실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모습(좌측부터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박상현 부사장, 상용연비운전성시험팀 이강웅 책임연구원) 현대자동차∙기아 제공 [뉴스락]](https://cdn.newslock.co.kr/news/photo/202511/120158_108949_216.jpg)
[뉴스락]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주요 연구개발(R&D) 시설에 대한 대규모 안전 인증을 획득하며 글로벌 수준의 안전관리 역량을 입증했다.
현대차·기아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한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 심사에서 총 10개 연구실이 우수성을 인정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심사에서 남양연구소 내 8개소와 마북연구소 2개소가 인증을 획득했다. 이는 기존 인증 만료에 따른 재인증 5개소와 신규 인증 5개소를 합한 수치다.
지난 2022년부터 해당 인증제에 참여해 온 현대차·기아는 현재까지 총 18개 연구실에 대해 우수 인증을 확보하게 됐다.
특히 경기도 화성시 남양연구소에 위치한 ‘상용환경풍동실’은 전체 우수 인증 연구실 중 상위 10%에만 부여되는 ‘최우수연구실’로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작년 전해질막개발실에 이어 올해 상용환경풍동실까지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2년 연속 최고 수준의 안전관리 역량을 공인받았다.
상용환경풍동실은 지난 2023년 우수연구실로 처음 선정된 이후, 이번 재인증 과정에서 안전 시스템을 고도화해 최우수 등급으로 격상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관하는 ‘안전관리 우수연구실 인증제’는 국내 과학기술 분야 연구실의 자율적인 안전관리 역량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대학이나 연구기관 등에 설치된 연구실의 안전관리 수준과 활동이 심사 기준에 부합할 경우 정부가 이를 공식 인증하는 제도다. 단순한 시설 점검을 넘어 안전 경영 시스템, 안전 활동 수준, 안전 의식 등 포괄적인 항목을 평가한다.
특히 ‘최우수연구실’ 선정은 전체 인증 대상 중에서도 극소수에 해당하는 상위 10%에게만 주어진다. 선정된 연구실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표창이나 국가연구안전관리본부장상을 수여받는다.
이번에 최우수연구실로 지정된 상용환경풍동실은 내연기관 차량부터 전기차, 수소차 등 친환경차까지 개발 가능한 국내 유일의 복합 환경 실차 시험실이다.
혹한, 혹서 등 다양한 주행 환경을 실내에 구현해 차량의 성능과 내구성을 테스트하는 핵심 시설이다. 다양한 동력원을 사용하는 차량을 밀폐된 공간에서 테스트해야 하기에 화재나 가스 누출 등에 대한 고도화된 안전 관리가 필수적이다.
현대차·기아는 상용환경풍동실의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극한 환경 주행 시험 중 발생할 수 있는 화재 상황에 대비한 다중 안전 시스템을 도입했다.
차량 반출 프로세스를 체계화하고, 특수 소방 안전 설비와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 등 첨단 시설을 추가해 리스크를 원천 차단했다.
현대차·기아는 이번 인증을 기점으로 연구소 내 안전관리 체계를 법적 기준 이상으로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상현 현대차·기아 상용LCM담당 부사장은 “이번 최우수연구실 인증은 최고 수준의 안전 시스템과 연구원들의 노력이 반영된 결과”라며 “앞으로도 안전관리가 철저한 연구실을 추가 발굴하고 우수사례를 전파해 안전문화 정착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