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센터 전경. 포스코 제공 [뉴스락]](https://cdn.newslock.co.kr/news/photo/202511/120126_108921_5817.png)
포스코홀딩스가 일본제철 보유 지분을 추가 매각하며 현금 유동성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이번 지분 매각으로 포스코홀딩스는 2000억원이 넘는 실탄을 확보했다.
25일 업계와 투자은행(IB)에 따르면 포스코홀딩스는 보유 중이던 일본제철 잔여 지분 3920만주를 시간외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하기 위해 기관 대상 수요예측에 착수했다.
매각 규모는 242억엔(약 2270억원). 25일 종가(624엔) 대비 1.2~1.8% 할인율이 적용됐으며, 거래 주관사는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UBS로 알려졌다.
포스코홀딩스는 이미 지난 9월 전체 보유 지분의 절반을 매각해 253억엔(약 2388억원)을 확보한 바 있다. 이번 물량은 남은 지분 전량이다.
양사 간 지분관계는 1998년 포스코 민영화 당시 상호 출자 형태로 시작됐다.
지난 2006년 10월에는 포스코홀딩스가 일본제철 지분 1.5%, 일본제철이 포스코홀딩스 지분 3.42%를 각각 취득하며 전략적 제휴를 공고히 했다.
다만 일본제철은 지난해 US스틸 인수를 위한 자금 마련 차원에서 포스코홀딩스 지분을 전량(약 1조1000억원) 매각한 바 있다.
포스코홀딩스는 장인화 회장 취임 이후 2차전지 소재(리튬·니켈)와 수소 등 신사업에 재원을 집중하면서 비핵심 자산 매각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일본제철 지분 매각도 같은 맥락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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