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지난 5일 열린 북토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황민영 기자 [뉴스락]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지난 5일 열린 북토크 행사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황민영 기자 [뉴스락]

[뉴스락] “열정은 억지로 생기지 않는다. 호기심이 목표를 만들고, 목표가 열정을 부른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는 지난 5일 서울 강남의 최인아책방에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 출간을 기념해 열린 북토크 무대에서 이같이 말했다.

임 대표는 40년간 증권업계에서 자리를 지켜온 전통 증권맨이다. 40년간 지치지 않고 증권업계의 자리를 지켜온 비결로 ‘호기심’을 꼽았다.

그는 “호기심과 목표, 열정 이 3가지를 연결해 생각한다”며 “호기심이 생기면 목표가 생기고, 목표가 생기면 열정은 알아서 따라온다”고 설명했다.

또한, 호기심을 높이기 위해서 질문을 많이 하라고 조언했다. 임 대표는 “좀 바보 같은 질문이라도 계속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비난을 두려워하지 말고 질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번 신간도 호기심으로 끝까지 집필할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이번 북토크에서 또 하나 강조된 키워드는 ‘과정값’이다.

임 대표는 “지금 사회는 결괏값만 중시한다. 결과에 집착하다 보면 빨리 지친다”며 “진짜 성공은 과정에 충실할 때 따라온다. 과정값을 최대로 두면 생각보다 더 멀리 와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고 강조했다.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자신이 집필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에 사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황민영 기자 [뉴스락]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가 자신이 집필한 ‘성공, 꿈꾸지 말고 훔쳐라’에 사인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 황민영 기자 [뉴스락]

이날 북토크에서는 임 대표가 직원들과 진심으로 소통한 일화도 소개됐다. 그는 임직원 500명 중 194명에게 손 편지를 쓰고, 이 중 114통을 직접 보냈다.

이름만 아는 직원도 그 사람의 팀장과 동료들을 통해 이야기를 취재해 썼다.

편지를 받은 한 직원은 “사장님을 만나서 내 인생이 바뀌었다”며 “예전에는 회사에서 대출 실적 채우고 가는 정도였다면 이제는 목표가 생겼고 목표를 향해 바쁘게 움직인다”는 일화를 전했다.

임 대표는 마지막으로 “높은 목표를 한 번에 잡으려 하지 마라. 아주 작은 목표부터 시작해 꾸준히 이어가다 보면 욕심도 생기고, 점점 성장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북토크에서 임 대표는 한양증권 매각에 대한 아쉬운 감정도 드러냈다.

임 대표는 한 참석자의 질문에 “지금 한양증권이 M&A 상황에 있다”며 “키워놨던 자식을 다른 사람한테 떠나보내는 상황이라 마음이 아프다”고 고백했다.

현재 한양증권은 ‘강성부 펀드’로 불리는 사모펀드 KCGI가 인수를 앞두고 있다. KCGI는 지난해 한양학원이 재단 경영 악화로 매물로 내놓은 한양증권 인수를 추진해 왔다.

금융업계에 따르면 오는 11일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한양증권의 대주주 변경승인안건을 심사할 예정이다. KCGI는 한양증권 지분 29.59%를 2203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