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FT 2023' 삼양사 부스에 최낙현 삼양사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양홀딩스 제공 [뉴스락]
'IFT 2023' 삼양사 부스에 최낙현 삼양사 대표(왼쪽에서 다섯 번째)가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했다. 사진=삼양홀딩스 제공 [뉴스락]

[뉴스락] 설탕 가격 담합 의혹의 중심에 선 최낙현 삼양사 대표이사가 돌연 사임했다.

공정위의 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일신상의 형편’을 이유로 물러나며, 업계에서는 “책임 회피성 퇴진 아니냐”는 뒷말이 무성하다. 이에 따라 삼양사는 강호성 단독 대표 체제로 급전환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지난 21일 공시를 통해 최낙현 대표이사가 ‘일신상의 형편’을 이유로 대표이사 및 사내이사직에서 사임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회사는 기존 강호성·최낙현 각자 대표 체제에서 강호성 단독 대표 체제로 전환됐다.

최낙현 전 대표는 2022년 3월 대표이사로 선임돼 경영 전반을 총괄해왔으나, 최근 설탕 가격 담합 의혹으로 공정거래위원회의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물러난 것으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임이 단순한 개인 사정이라기보다, 최근 업계 전반을 흔든 식품 원자재 가격 담합 사건과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최근 공정위는 삼양사와 CJ제일제당, 대한제당 등 주요 제당업체가 설탕 출고가를 인위적으로 조정한 정황을 포착하고 조사 중이다.

한편 삼양사는 현재 식품·화학·소재 부문을 주력으로 하는 종합소재기업으로, 식품사업부에서 설탕·전분당 등을, 화학부문에서 엔지니어링 플라스틱과 산업용 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저작권자 © 뉴스락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