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CEO스코어 [뉴스락]](https://cdn.newslock.co.kr/news/photo/202511/120161_108954_1316.png)
[뉴스락] 올해 국내 500대 기업의 공공사업 낙찰 규모가 약 7조50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3997억원) 대비 절반 수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낙찰액의 60% 이상을 차지하는 건설·건자재 업종이 대폭 줄어든 영향이 컸다.
26일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매출 기준 500대 기업 중 올해 10월 말까지 나라장터를 통해 공공사업을 수주한 168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총 낙찰금액은 7조5035억원으로 집계됐다. 작년(13조3997억원)보다 5조8962억원 감소한 수치로, 감소율은 44%에 달한다.
지난해의 경우 경기 대응 확장예산 편성과 SOC 투자가 확대되면서 건설·건자재 업종 수주액이 8조8718억원까지 올라갔으나, 올해는 4조7685억원으로 46.3% 급감했다.
올해 낙찰 규모 1위는 대우건설(9867억원)로 확인됐다. 지난해 1551억원 수준이던 공공사업 수주액이 1년 만에 536.2% 증가했다. 홍천양수발전소 1·2호기 토건공사(6155억원), 부산항 진해신항 남측 방파호안 1단계 1공구(3272억원), 수원당수 지구외 소음저감시설 설치공사(440억원) 등이 주요 실적이다.
2위는 계룡건설산업(6705억원)으로, 부산신항~김해간 고속국도 3공구(2217억원), 대전도시철도 2호선 12공구(1865억원), 인천뮤지엄파크 조성 건설공사(901억원) 등을 확보했다. 다만 지난해(1조4240억원) 대비 52.9% 감소했다는 점은 대조적이다.
3위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해 1215억원에서 올해 5969억원으로 391.4% 증가했다. 당진기지 2단계 #5~7 저장탱크·부대설비(5573억원), 고리1호기 비관리구역 내부/YARD 설비 해체공사(185억원) 등이 대표 사례다.
이어 KT(5287억원), 동부건설(4622억원), 현대건설(4289억원), 금호건설(4022억원), 코오롱글로벌(3587억원), 한화오션(2794억원), LG CNS(2642억원)가 뒤를 이었다. 상위 10곳 중 6곳이 건설·건자재 기업이었다.
올해 업종별 비중은 건설·건자재 4조7685억원(63.6%)으로 절대적 비중을 보였다. 다음은 조선·기계·설비 9146억원(12.2%), 통신 6491억원(8.7%), 서비스 4814억원(6.4%), IT·전기전자 1741억원(2.3%) 순이다.
한편 2023년부터 올해 10월까지 최근 3년간 공공사업 누적 낙찰 규모는 37조1252억원으로 파악됐다. 이 기간 가장 많은 수주를 올린 기업은 현대건설(4조6597억원)이다. 신한울 3·4호기 주설비(3조1196억원)와 남양주왕숙 국도47호선 이설공사(1조501억원) 등이 핵심 실적이다.
계룡건설산업이 2조9591억원으로 뒤를 이었으며, DL이앤씨는 2조1622억원으로 3위였다. 3년간 업종별 비중 역시 건설·건자재가 25조810억원(67.6%)으로 3분의 2 이상을 차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