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락] 갑진년(甲辰年) 청룡의 해가 밝았다.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청량리시장'은 북새통을 이뤘다. 상인들은 다가오는 설날에 소비가 더 늘 것을 기대하며 장사에 매진하고 있다.청량리시장은 1960년대 경춘선 철도가 운행되고 중앙선 철도가 개통되면서 물자유통과 여객수송의 요충지가 된 청량리역을 바탕으로 전국 각지의 보따리 상인들이 모여들면서 서울에서 가장 먼저 시장의 모습을 갖췄다.청량리역부터 제기동역 사이에 있는 재래시장들이 유기적으로 연결 되어있는 청량리시장은 ▲청량리전통시장 ▲청량리청과물시장(동서시장) ▲청량리농수산물시장 ▲
[뉴스락] '작지만 아주 알찬 시장.'서울 화곡동에 위치한 '화곡본동시장'을 한 마디로 표현하자면 이렇다. 1969년 개설돼 현재까지 운영되고 있다. 점포 수는 약 50여개뿐이고 크기는 끝에서 끝까지 150걸음으로 굉장히 작지만 유서가 깊다. 은 새해 첫 전통시장 탐방기이자 스물두번째 편인 '화곡본동시장'을 통해 올 한해 전통시장을 전망해본다. 화곡전통시장은 맛집의 비율이 높은 시장이다. 다양한 야채, 과일, 수산물 포함 점포는 50개 정도지만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꼭 가봐야 할 6개 맛집리스트가 떠돌아다닐 정도로 맛집이 많
[뉴스락] 찬바람이 불고 사람의 체온이 그리워지는 가을. 전통 시장에도 계절 변화에 따라 절기 상품으로 내놓고 손님 맞이에 한창이다. 긴 옷과 두툼한 이불을 내놓고, 모락모락 김이 피어나는 어묵 가게와 국밥 가게마다 손님들로 북적인다.코로나 시절을 겪으며 도심 속에 자리잡은 전통 시장은 계절의 변화만큼이나 빠른 현대화의 바람이 일어났다. 그 중 한 곳이 바로 이다. 이 찬바람이 조금 불었지만 햇살 가득한 어느날 오후 찾아가봤다. 영등포전통시장이 첫 문을 연 때는 1956년. 서울 도심 속 골목형 상설시장 중
[뉴스락] 춘분이 지나고 입하가 다가오는 시기다. 기온이 점차 올라감에 따라 친구와의 만남이나 연인들의 데이트 장소는 실내에서 실외로 옮겨지고 있다. 실외 데이트 코스 중 MZ 세대에서 필수 코스로 불리는 장소 중 하나가 바로 시장이다.먹거리 구매 장소로만 치부되었던 전통시장이 이제는 '핫플레이스'로 떠오르며 하나의 콘텐츠화 돼 사람들의 발걸음을 끌고 있다.그러한 전통시장의 변화를 이끄는 중심에는 바로 '망원시장'이 있다. 홍대에서 시작된 상권이 합정과 망원까지 확장되며 생성된 소품샵과 카페 및 식당들로 인해 소위 '망리단길'이라는
[뉴스락]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되고 따뜻한 봄이 찾아왔다. 본래 따스한 봄이 찾아오면 시장을 찾는 사람들이 늘어나기 마련이다.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와 따뜻한 봄이 찾아옴과 함께 우리 전통시장은 어떤 변화가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이 지난 2일 일요일 오후 인천 부평종합시장을 다녀왔다.부평종합시장은 약 100년의 역사를 지닌 인천에서 가장 오래된 재래시장이다.1958년 현 부평서초등학교 위치에 부평공설시장으로 시작돼, 그동안 단순히 물건을 사고파는 시장의 기능을 뛰어넘어 지역경제와 소통의 중심으로 지역 시민과 방문객들에게
[뉴스락] 과거부터 이어진 대형마트와 전통시장의 대립은 전국 곳곳에서 현재진행 중이다. 서울 강서구 김포공항 근처에 위치한 공항시장은 인근 대형마트의 입점으로 폐허가 됐다. 최근 인천 구월도매시장 상인들도 인근 대형마트 입점 소식에 생존을 위해 들고 일어났다. 특히 우리나라엔 시장 인근 1km 이내를 ‘전통상업보존구역’으로 지정하고 대형마트 등의 입점을 제한하는 전통시장을 지키는 법도 있다. 이러한 사실이 무색하게도 대형마트와 동거 중인 전통시장이 있다. 11월 27일, 은 2007년부터 이마트와 함께하고 있는 광명전통시장
[뉴스락] 코로나19 7차 유행이 다시 시작됐다지만 사회적거리두기 전면 해제에 익숙해진 사람들은 더 이상 감염에 개의치 않는 분위기다. 감염에 대한 공포 대신 지난 10월 일어난 이태원 참사로 안전 의식 고취에 대한 필요성이 더욱 주목되고 있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사람이 몰리는 우리 전통시장의 안전 관리 등을 살펴보고자 지난 19일 의정부제일시장에 다녀왔다.의정부 제일시장은 경기도 의정부시 시민로에 위치한 전통시장으로 미군부대의 군용품과 경기북부지역에서 생산된 농산물이 모이며 실향민 중심의 5일장에서 시작됐다. 의정부역에서 10분가
[뉴스락] 장마의 끝자락인 지난 16일, 비 오는 공릉동 도깨비 시장을 찾았다. 공릉동 도깨비 시장은 1939년 경춘철도가 개통되며 화랑대역 인근에 모여든 노점상으로부터 시작됐다. 노점단속을 할때면 사라졌다 단속이 끝나면 다시 나타나 영업을 하는 모습이 꼭 도깨비가 다녀간 모습 같다 해서 공릉동 도깨비 시장이 됐다고 한다.공릉동 도깨비 시장은 카페거리로 유명한 공리단길과 접해있다. 그러나 시장 내부는 북적이는 공리단길 카페들과는 달리 사람이 많지 않았다. 늦은 오후 시장에 방문했지만 팔리지않은 과일이며 채소가 좌판에 그대로 놓여있었
[뉴스락]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지 2달이 지났다. 그동안 억눌려왔던 반동인지 해방감을 느끼기 위해 모두 밖으로 나가는 추세다. 외식이 늘고 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많아졌다.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당연히 전통시장에도 봄바람이 불 것이라 예상했지만 현실은 달랐다. 이 강화 풍물시장을 직접 찾아가봤다. 지난 10일 오후 2시께, 윤석열 대통령이 후보자 시절 방문해 화제가 됐던 강화풍물시장으로 찾았다. 주말인데도 불구하고 널찍한 주차장이 다소 쓸쓸했다.강화풍물시장은 인천 강화군 강화읍 중앙로 17-9 일원에
[뉴스락] 11월 11일, 빼빼로 데이에 남구로 시장을 찾았다.남구로 시장은 구로구 730번지 일대(구로고대병원 옆)에 위치해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남구로역에서 걸어서 30분, 버스를 갈아타면 20분 걸린다. 기자는 햇살도 따뜻하고 걷는 것을 좋아해서 30분 동안 걸어갔다.자가용이 있다면 자가용 타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남구로 시장 주차공간은 타 전통시장과 비교했을 때 널찍한 편이다. 게다가 남구로 시장에서 1만원 이상 구매한 영수증을 들고가면 무료 주차권도 준다니 쇼핑도 하고 무료 주차도 하고 일석이조다.△남구로 시장 동연
[뉴스락] 지난13일 저녁으로 곱창을 먹을까 떡볶이를 먹을까 고민하면서 근처에 있는 구리 전통시장을 찾았다.구리 전통시장은 위치가 좋다. 한 정거장 차이로 구리역과 백화점이 있어 접근하기 편리하다.또한, 근처에 대형마트가 없어서 구리시장은 사람들이 백화점 다음으로 많이 찾는 곳이다.구리 전통시장은 1960년대에 골목시장 형태로 시작해서 2021년 지금까지 꾸준히 성장해왔다.이제는 조그맣던 골목시장이 상상도 안될 만큼 발전했다.구리 시민들이 대부분 그렇듯 구리시장은 기자에게 꽤나 추억이 가득한 장소다. 기자는 어릴 때부터 친구들과 약
[뉴스락] 지난 1일 가을을 맞아 제주로 떠났다. '그 지역을 알려면 시장을 가면 된다'는 말처럼 생생한 제주를 느끼기 위해 이도일동에 위치한 동문재래시장을 찾았다.제주시 구도심 중앙로변에 위치한 동문시장은 제주에서 가장 오래된 상설 재래시장이다. 이젠 제주에서 꼭 가봐야 할 관광 코스로 자리 잡으며 섬사람에게는 물론 육지사람, 외국인에게도 이름을 날리고 있다.8번 게이트 맞은편에 공용주차장이 있어 차를 이용해도 좋지만 주말에는 자리가 부족해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추천한다.시장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주황빛을 품은 과일들이 가득하다.
[뉴스락] 지난 9일 한글날을 맞아 모처럼 휴식을 취할 겸 집 주변 시장을 방문했다.평일 출퇴근을 하다 보면 매번 밖에서 밥을 먹기 때문에 냉장고 속도 텅텅 비었겠다, 집밥 같은 밥을 먹기 위해 '누군가의 어머니'가 만들어주는 반찬으로 끼니를 해결해보기로 했다.우연히 발견했던 시장의 위치가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아 휴대전화로 지도를 켜 어렵사리 도착한 '신원시장'이 내 목적지가 됐다.서울 관악구 신림동 도림천 인근 신림교를 건너면 자그마한 시장이 숨어있다. 신림동에 위치한 신원시장은 보행로와 차도 뒤쪽에 위치해 쉽게 찾을 수는 없지만
[뉴스락] 코로나19가 휩쓸고 간 재래시장엔 아직도 봄바람이 차기만 하다. 그럼에도 상인들은 작은 희망이라는 따뜻함으로 시장을 지켜가고 있다. 지난 25일 오전 11시 서울시 중랑구에 위치한 '우림시장'에 방문했다. 주말 재래시장 분위기라고 하기엔 여유로움과 고요함이 여기저기서 묻어났다.코로나19 여파인지 시장에는 몇몇 변화들이 눈에 들어왔다. 지나가는 사람들은 모두 흰색 마스크를 끼고 있었고 오고 가는 말소리도 확연히 줄어들어 있었다.우림시장 북문 입구에 위치한 한 순댓국집 역시 변화가 있었다. 곱창을 먹기 위해 안쪽 자리까지 바
[뉴스락 사전] 까치산역 근처엔 까치산이 존재할까? NO같은 YES 까치산역이 위치한 화곡동은 예로 봉제산(매봉산)의 줄기의 끝자락에 위치해 이 일대에 까치가 많이 서식하고 있었다고 해 지금의 까치산역으로 이름짓게 됐다고 전해진다. 현재는 주변에 주택지와 아파트까지 들어서서 거의 공원이나 다름 없어진 산이 됐다.[뉴스락] 2019년 한해도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일 서울 강서구 화곡동에 위치한 까치산 시장을 찾았다. 반세기를 훌쩍 넘긴 오랜 역사를 간직한 까치산 전통시장은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이 지나는 까치산역
[뉴스락]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한여름의 열기는 모든 사람이 휴대용 선풍기를 들게 만들고 이른 아침부터 더위에 인상을 찌푸리게 만들었다. 하지만 처서가 이틀 지난 8월 25일, 언제 그랬냐는 듯 사람들이 아침 저녁으로 선선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가을의 기운이 성큼 앞으로 다가오면서 추석을 일찍부터 준비하는 시장 내 가게 주인들의 마음에도 느닷없이 기분좋은 행복감이 드리운다.명절을 3주가량 앞두고 재래시장에 벌써부터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했다. 저번달과는 사뭇 다른 활기가 시장에도 불어나면서 판매자, 구매자 할 것 없이 화기애애한
[뉴스락] 길고 긴 설 연휴가 끝나고 모두가 일상으로 돌아왔다. 기자 역시 일상으로 돌아와 새로이 마음을 다잡고 업무에 복귀하기 전, ‘금강산도 식후경’이지 않은가, 배부터 먼저 채우기 위해 냉장고 문을 열었다. 그러나 연휴기간 동안 집을 비운 사이 냉장고가 비어있었다는 점을 간과했다. 곧바로 두툼한 옷을 걸치고 장을 보기 위해 집을 나섰다. 마트를 갈지 자주 갔던 시장을 갈지 고민하던 찰나, 며칠 전 다른 퇴근길로 집을 가던 중 큼지막한 시장을 지나왔던 기억이 떠올랐다. 걸어서 15분 남짓일 거라는 계산이 끝난 후 기자가 행선지를 정한 그 곳은 인천 미추홀구 주안동 1336-29번지에 위치한 ‘신기시장’, 인천관광 100선 중 한 곳이기도 한 이 시장이 오늘 기자
[뉴스락] 설 연휴가 시작된 지난 4일 포근한 날씨 속 대학 시절부터 친했던 동기, 후배와 수원 지동시장에 다녀왔다.수원 지동시장은 경기 수원시 팔달구 팔달문로 소재의 전통시장으로 1호선 수원역에서 버스로 10분 가량을 이동하면 만날 수 있다. 이미 수원시민들에게는 유명한 시장이자 데이트코스로 사랑받는 시장이다. 지동시장은 수원 화성의 팔달문 인근의 시장으로 문화재와 시장이 어울린 독특한 시장이다. 실제 시장 곳곳의 성곽들이 눈에 띈다. 수원에 거주하는 기자의 친구에 의하면 지동시장은 전통시장으로도 유명하지만 ‘순대타운’으로 더욱 유명하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시장에 들어서자마자 흉측(?)스러운 돼지머리가 눈에 띄었다. 시
[뉴스락] 미세먼지를 막기 위해 썼던 마스크 때문이었을까. 미처 봄 냄새를 맡지 못했는데 불쑥 봄이 찾아왔다.4월의 첫 날이었을 뿐만 아니라 봄의 느낌을 받고 싶기도 했다. 기자는 평소 종종 가던 집 근처 석바위시장으로 친구와 함께 길을 나섰다.인터넷주문을 할 것이지 왜 시장을 가냐며 불만을 토로하는 친구에게 “시장만의 매력이 있다(?)”는 한마디와 함께 출발했다. 나중 이야기지만 친구는 시장을 다 돌아본 뒤 이 말의 뜻을 이해한 듯 했다. 석바위시장은 인천광역시 남구 주안6동 952-1에 위치해있으며 인천2호선으로도 쉽게 방문할 수 있다. 유동인구가 많은 시장이어서인지 지붕을 설치하는 등 시설이 깔끔하다. 길이 끝나는
[뉴스락] 지난 18일, 봄을 재촉하는 단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 작전시장에 다녀왔다. 작전시장은 인천광역시 계양구 봉오대로에 위치한 전통시장이다.시장에 혼자 쓸쓸하게 갈 위기에 쳐해있던 기자는 다행이 인천 효성동에 사는 친구를 극적으로 섭외했다. 친구는 대학동기로 대학시절부터 가까웠던 여자사람친구, 흔히말해 여사친이었다. 작전시장은 인천 지하철 1호선 작전역 1번출구로부터 약 100M 떨어진 곳에 위치해 교통이 편리했다. 시장에 들어섰지만 어릴 적 봤던 전형적인 전통시장은 아니라는 느낌을 받았다. 북적이던 시장을 기대했지만 궂은 날씨 탓인지 한산한 듯했다. 이곳저곳 둘러보기 시작했다. 다채로운 음식 등이 펼쳐졌다. 사실 살